고정휴 포스텍 명예교수 신간 ‘망국-무엇이 문제였는가’ 페스트북 2025 추천 인문서 선정

- 3·1절 특집 ‘망국’ 통해 대한제국 멸망의 교훈 다시 들춰본다
페스트북은 역사학자 고정휴(포스텍 명예교수)의 신간 ‘망국-무엇이 문제였는가’를 2025년 추천 인문서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삼일절에 맞춰 출간된 이 책은 500년을 이어온 조선왕조가 몰락한 과정을 집중 조명하며, 그 실패에서 오늘날 우리가 배워야 할 교훈이 무엇인지 묻고 있다.
삼일절을 앞두고 공개된 특별 원고에서 저자는 최근 발생한 ‘12.3사태’를 대한제국의 외교 실패 사례와 연결해 분석했다. 전쟁 위험을 간과하는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러일전쟁과 청일전쟁 사이에서 국권을 상실했던 사례가 오늘날 국제 정세에서도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흔히 대한제국 멸망을 외세 탓으로만 돌리지만, 이 책은 지배층의 위기 인식 부재가 더욱 근본적인 원인이었다고 지적했다.

저자인 고정휴 교수는 고려대학교에서 한국근대사를 전공했고, 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와 학부장을 지냈다. 책에서는 청일전쟁·러일전쟁의 여파가 제대로 수습되지 못해 경술국치까지 이어진 과정을 세밀하게 다뤘다.
페스트북 마형민 편집장은 “이 책은 망국이 단순 과거가 아니라고 말한다. 대한민국의 현재를 성찰하게 만드는 도발적 인문서”라고 말했다.
저자는 삼일절을 ‘민족주의’가 아닌 ‘민주주의 혁명’의 시각으로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식민지시기를 ‘법적 국적’으로만 판단하면 제국주의 억압 구조를 단순화할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망국-무엇이 문제였는가’는 3부작으로 기획됐으며, 2·3부에서는 외국인 사료와 현대적 재해석을 아우를 예정이다.
한편, 이 책은 삼일절을 맞아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에서 종이책과 전자책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저자 인터뷰와 삼일절 특집 기고문 전문은 고정휴닷컴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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