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LG 추격에 진땀 흘린 뉴타이베이 감독 "양준석 수비, 실수였다"

창원/손대범 2025. 10. 31.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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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패트릭 뉴타이베이 감독은 첫 승을 챙기긴 했지만 LG 추격세에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패트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LG에 좋은 슈터가 많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양준석은 파악하지 못한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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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손대범] 존 패트릭 뉴타이베이 감독은 첫 승을 챙기긴 했지만 LG 추격세에 긴장했다고 고백했다.

대만 챔피언 뉴타이베이 킹스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동아시아슈퍼리그 경기에서 KBL 챔피언 LG에 90-78로 승리했다. 1쿼터를 31-17로 크게 앞서 수월하게 경기를 푸는 듯 했지만 2쿼터에 '양-유 콤비'의 화력에 밀려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에는 리드도 내줬다.

존 패트릭 감독은 "이겨서 무척 자랑스럽다.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추격세가 만만치 않았다. 역전도 허용했는데 사니(사카키니, 33득점)의 활약 덕분에 이겼다. 공격뿐 아니라 수비와 리더십도 잘 보여줬다. 우리는 이제 1승 1패가 됐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패트릭 감독이 긴장한 배경에는 2쿼터 양준석과 유기상의 활약도 있었다. 벤치에서 출발한 양준석은 특유의 드리블 풀업을 시도하는가 하면, 과감히 외곽도 꽂으면서 점수차를 좁히는데 일조했다. 1쿼터 슛감을 못 찾던 유기상도 2쿼터에 동점을 만드는 3점을 성공시켰다. 패트릭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LG에 좋은 슈터가 많다"라고 말했지만 정작 양준석은 파악하지 못한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올 시즌 양준석의 3점슛 성공률은 16.0%로 루키 시즌 이후 최저치이기 때문이다. 패트릭 감독은 "양준석을 내가 얕봤다. 스카우팅 할 때 리그 성공률을 보고 슛보다는 돌파형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한번 들어가고 자신감을 얻으니 더 타오르더라.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한국의 가드들이 슛을 잘 던진다는 생각을 해왔다. 이제 양준석도 잘 기억했다가 대비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승리팀에 이어 프레스 룸에 들어온 양준석은 2쿼터 활약에 대해 "뉴타이베이의 수비가 약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KBL은 상대 분석도 열심히 하고 시스템이 정해져 있다보니 수비가 타이트하다. 대만은 우리에 대한 그런 정보가 부족할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적극적으로, 마음 편하게 하다보니 좋은 활약이 나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뉴타이베이는 승리를 자축할 틈도 없이 바로 공항으로 향한다. 11월 1일 몽골에서 자크 브롱코스와의 원정 경기가 이어지기 때문이다. 아직 11월도 되지 않았지만 이미 몽골은 영하 10도로 향하고 있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경기 및 이동에 따른 피로 외에 추위와도 대적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이런 강행군이 될 것이라는 걸 알았기 때문에 패트릭 감독도 LG와의 첫 대결을 "플레이오프 진출을 가늠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했던 것 같다.

한편 LG와의 재대결은 11월 19일 대만에서 펼쳐진다.

#사진=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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