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전 득점 취소 아쉬움 뒤로하고…황희찬 4개월여 만에 11호골 신고

강동훈 2024. 4. 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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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이틀 전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호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골네트를 흔들면서 승리까지 견인한 황희찬은 EPL 사무국이 진행하는 공식 MOTM(최우수선수) 투표에서 득표율 59.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데다, 현지 매체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으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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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이틀 전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호골을 신고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골네트를 흔들면서 승리까지 견인한 황희찬은 EPL 사무국이 진행하는 공식 MOTM(최우수선수) 투표에서 득표율 59.5%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데다, 현지 매체들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으며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턴 타운과 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1골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과 토티 고메스(포르투갈)의 추가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날 변함없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이 0-0으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전반 39분 루턴의 골망을 갈랐다. 마테우스 쿠냐(브라질)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페널티 박스 안 왼쪽 측면으로 파고들더니 스텝 오버(헛다리 짚기 기술) 이후 특유의 접기로 슈팅 각도를 만들어 반 박자 빠른 오른발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무려 4개월여 만에 터진 황희찬의 득점포였다. 황희찬은 올해 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을 이유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고, 돌아와서는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었다. 그러다 이달 중순에 다시 돌아와 이날 마침내 EPL 11호골을 신고했다. 올해 들어선 첫 골이다.

황희찬은 특히 이틀 전 본머스전에서 득점이 취소되는 아쉬움을 뒤로한 채 마음을 다잡고 만들어낸 골이었던 터라 의미가 더 컸다. 실제 당시 후반 20분 문전 앞에서 높게 뛰어오른 황희찬은 크로스를 머리에 정확하게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크로스 직전에 쿠냐가 팔꿈치로 상대 선수의 얼굴을 가격한 것이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반칙으로 인정됐고, 공격 상황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나온 반칙이었던 터라 황희찬의 득점은 취소됐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풀타임을 소화하는 동안 슈팅 3회를 시도해 유효슈팅 2회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1골을 만들어냈다. 또 키패스 1회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60%, 지상볼 경합에선 1회 승리했다. 황희찬은 평점 7.4점을 받았다. 이는 울버햄프턴 내에서는 물론이고, 양 팀 통틀어서도 상위권이었다.



황희찬은 EPL 사무국이 경기 후 진행한 MOTM 투표에서도 59.5%의 높은 득표율을 얻었다. 2위는 모리스로 18%였다. 꽤 큰 격차였다. 영국 매체 BBC는 “양 팀이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던 순간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 리드를 안기는 골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첫 골”이라고 집중 조명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 이후 고메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후반 35분 칼튼 모리스(잉글랜드)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면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공식전 8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렸고, 승점 3을 획득하면서 EPL 순위표 10위(13승7무15패·승점 46)로 두 계단 올라섰다. 울버햄프턴은 내달 5일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나 2연승에 도전한다. 황희찬은 올 시즌 맨시티를 상대로 골 맛을 봤던 좋은 기억이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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