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preview] ‘우승 경쟁’ 김천vs‘잔류 전쟁’ 광주, 상방된 분위기의 두 팀

정지훈 기자 2024. 9. 28.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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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IF'의 사전적인 의미는 '만약에 ~라면'이다. 은 '만약에 내가 축구 기자가 된다면'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누구나 축구 전문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작됐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수를 발행하고 있는 'No.1' 축구 전문지 '포포투'와 함께 하는 은 K리그부터 PL, 라리가 등 다양한 축구 소식을 함께 한다. 기대해주시라! [편집자주]


‘선두’ 울산을 추격하는 김천과 ‘리그 잔류’라는 새로운 과제가 생긴 광주가 시즌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김천상무와 광주FC는 28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김천은 승점 53점(15승 8무 8패)으로 리그 2위다. 선두 울산HD(승점 58점)를 추격해야 한다. 반면 광주는 승점 40점(13승 1무 17패)으로 7위에 머물러 있어,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려야 하는 상황이다. 김천은 선두를 추격하기 위해, 광주는 안전한 리그 잔류를 위한 승점 3점이 간절하다. 두 팀의 이번 시즌 맞대결 결과는 1승 1패. 3번째 맞대결에서 상대 전적에 균열을 일으킬 팀이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 최근 2경기 6골, ‘레알 김천’의 화려한 공격진


김천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연승을 달리며 광주를 맞이한다. 지난달 9일 강원FC(1-2패)전을 시작으로 4경기 동안 승리를 쌓지 못해 주춤했지만, 인천 유나이티드(2-0승)와 수원FC(4-2승)를 연이어 격파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공격진의 고른 활약이 두드러진다. 연승 과정에서 터뜨린 6골이 모두 다른 선수에 의해 만들어졌다. 기존 공격 자원인 김대원과 더불어 시즌 중반부터 합류한 이동경과 이동준, 박상혁 등의 골이 나란히 터지며 공격진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다가오는 광주전도 김천의 화려한 공격진에 기대가 모인다. 이동경이 그 중심에 있다. 정정용 감독은 수원FC전을 통해 새로운 ‘이동경 활용법’을 찾았다. ‘인버티드 윙어’로 활약한 이동경은 우측면과 중앙을 부지런히 오가며 1골 1도움을 기록, 정정용 감독에게 또 다른 선택지를 제공했다.


수비에서는 국가대표 수비수 박승욱의 복귀가 예고돼있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햄스트링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이고, 주전 미드필더 서민우 역시 안면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 수비진에 균열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동경을 포함한 김천 공격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 파이널A 좌절된 광주, 중심을 잡아줄 지원군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는 지난 22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0-2로 패하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30라운드 포항전(2-1승) 승리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 요코하마전(7-3승)에서 7골을 터뜨린 분위기를 제주전까지 이어가고자 했지만, 슈팅 단 2개만을 기록하며 패배하였다. 홈에서 파이널A 진출에 실패한 광주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다행히 흐름을 바꿀 수 있는 지원군이 복귀한다.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던 공격수 이건희가 돌아온다.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를 괴롭히고 버텨줄 수 있는 이건희가 복귀하면서 기존 가브리엘과 아사니, 최경록 등이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 수비수 허율의 복귀도 반갑다. 9월 1일 대전과의 맞대결에서 부상을 당한 허율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지난 라운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효 감독이 김천전에서 허율의 복귀를 예고한 만큼, 최근 흐름이 좋은 김천의 공격진을 막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그 7위 광주는 강등권인 10위 전북과 승점 6점차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더군다나 ACLE도 병행하며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두 선수의 복귀는 김천전을 앞두고 큰 힘이 될 것이다. 광주가 김천 원정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해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며 여유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IF 기자단’ 4기 김우찬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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