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47% 줄었는데 집값은 올랐다" 급매 대신 버틴 집주인들 결국 이렇게 됐다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거래 신청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실거주 의무 완화 이후 급매물이 대거 쏟아질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달리 집주인들이 매도를 미루고 관망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대출 규제 강화와 세제 개편을 앞두고 고가 주택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회수 및 거래 정체 현상이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는 4,68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기록한 8,911건 대비 47.5% 감소한 수치이며 5월(6,021건)과 6월(5,304건)에 이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7월 서울 전체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전월 대비 1.41% 상승했다.

거래량은 감소했으나 매도자가 가격을 크게 낮추지 않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세입자가 있는 주택에 대한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실제 시장에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7월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211건으로 전체 토지거래허가 신청(4,681건)의 4.5%에 불과했다.

이는 6월(276건)과 비교해도 23.6% 감소한 수치다.

실거주 의무 완화가 매물 대량 출회로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안에서도 권역별 가격 상승 폭은 차이를 보였다.

7월 토지거래허가 신청가격은 강북권 10개 구가 1.78%, 서남권 4개 구가 2.29%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강남 3구와 용산구의 상승률은 0.38%, 한강벨트 7개 구는 0.63%에 머물렀다.

대출 규제 환경에서 중저가 아파트를 향한 실수요 이동이 관찰됐다.

강남 3구와 용산구의 7월 토지거래허가 신청은 542건으로 6월(691건) 대비 21.6% 줄었다.

고가 주택 소유자들은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매도 가격을 낮추기보다 보유를 선택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핵심 지역 내 향후 가격 상승 기대감과 매도 후 재매수 부담이 관망세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8월 3일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입법 과정과 대출 규제 유지 여부가 향후 매물 출회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세금 부담의 실질적 변화 수준에 따라 매도자의 의사결정이 달라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서울 내부의 주택 공급 여건과 실수요 흐름도 매매 가격 형성의 주요 요인이다.

서울 아파트 시장은 급매물 증가 대신 매도자의 가격 유지 전략이 유지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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