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네이버 쇼핑 영토 확장에 대한 두 가지 시선

김소희 기자 2026. 4.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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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쇼핑(커머스부문)이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 매출구조를 보면 믿을 구석이 쇼핑뿐이라 오픈마켓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특화하는 움직임"이라며 "언젠가 각 카테고리별 강자를 다 따라잡아 결국 쿠팡과 네이버로 양분되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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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韓 이커머스 사용자수 쿠팡·11번가 다음으로 3위
컬리 협업 장보기 경쟁력 강화, 명품·패션으로 카테고리 확대
다양한 선택지·판로 확대 vs. 위협적 존재·치열해질 경쟁 '공존'
네이버가 론칭한 컨템포러리 패션 서비스 '노크잇' 대표컷. [이미지=네이버]

네이버 쇼핑(커머스부문)이 카테고리를 막론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장보기는 물론 명품·패션으로 타깃을 명확히 하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는 고객과 셀러(판매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와 기존 플레이어들의 더 큰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24년 3월 AI(인공지능) 쇼핑 애플리케이션(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출시했다. 해당 앱은 네이버 본연의 강점인 검색 및 I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고객 취향과 쇼핑 맥락을 분석해 각기 다른 혜택과 상품이 발견될 수 있도록 추천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높은 포인트 적립률이 최대 강점인 유료멤버십 '네이버플러스'를 앞세워 빠르게 이용자를 확보하고 충성도를 제고했다.

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네이버 쇼핑 매출액은 3조6884억원으로 전년보다 26.2% 신장했다. 네이버 전체 매출신장률이 12.1%고 △서치플랫폼 5.6% △핀테크 12.1% △콘텐츠 5.7% △엔터프라이즈 4.3% 등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또한 올해 1분기 월평균 사용자수는 와이즈앱·리테일 데이터 기준 752만명으로 집계됐다. 쿠팡(3325만명)과 11번가(770만명)에 이어 한국 이커머스(전자상거래) 기업 중 세 번째로 많다. 알리익스프레스(857만명)와 테무(800만명)까지 더해도 톱(Top)5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네이버는 쇼핑사업에 대한 강한 육성 의지를 내비치는 상황이다. 우선 지난해 9월 컬리와 함께 '컬리N마트'를 선보였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서 신선식품뿐 아니라 생필품 등을 구매하면 당일배송(수도권 한정) 및 새벽배송을 해준다.
'컬리N마트' 당일배송 론칭 안내. [이미지=네이버]

같은 해 10월에는 명품 브랜드 중심 럭셔리 서비스를 '하이엔드'로 개편했다.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경우 기존 패션, 뷰티 중심에서 리빙과 가전으로 확장했다. 2020년부터 제공해온 럭셔리 서비스 거래액이 4년 만에 10배 이상 증가하고 입점 브랜드 수도 2.5배 증가한 게 배경으로 꼽힌다.

이런 가운데 이 회사는 이달 15일 일상 상황을 기준으로 다양한 인기 패션 브랜드와 아이템을 추천해주는 컨템포러리 패션 서비스 '노크잇'을 론칭했다. 지난해 누적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입점 브랜드 수가 500여개를 넘어서는 등 성장세인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는 구매 히스토리와 취향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AI 쇼핑 에이전트와 연계해 더욱 정교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는 고객들의 선택옵션 다양화 및 판매자들의 추가 판로 확보 기회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면서도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 속에서 네이버 독과점을 우려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고객들의 패션 쇼핑 선택지가 더욱 넓어지고 판매자들의 판로가 늘어나는 등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도 있다는 측면에선 긍정적일 것"이라면서 "다만 안 그래도 경쟁이 치열한데 네이버까지 뛰어 들면서 출혈경쟁이 심화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네이버가 다양한 카테고리를 갖고 있지만 특정 카테고리에서 경쟁력이 강하다고는 볼 수 없어 시장 지배력 확장 차원에서는 괜찮은 전략으로 보인다"면서도 "온라인 시장의 심판이 직접 경기를 뛴다는 느낌을 여전히 지울 수 없고 그만큼 기존 업체들에는 상당히 위협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관계자는 "현재 네이버 매출구조를 보면 믿을 구석이 쇼핑뿐이라 오픈마켓을 시작으로 패션·뷰티 등으로 카테고리를 특화하는 움직임"이라며 "언젠가 각 카테고리별 강자를 다 따라잡아 결국 쿠팡과 네이버로 양분되는 게 아닐지 걱정이 된다"고 주장했다.

[신아일보] 김소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