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맨’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아프리카 최대 시장 나이지리아서 사업 다각화 행보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11. 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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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맨을 자청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아프리카 최대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거침없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FCT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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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20일까지 나이지리아 주요 관계자 만나
현지 도시개발 사업 현황 점검 신사업 확대 검토
정원주 회장(가운데 왼쪽)이 지난 16일 나이지리아 석유부 하이네켄 록포베리 장관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대우건설]
영업맨을 자청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아프리카 최대 거점시장인 나이지리아에서 거침없는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FCT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하고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 오전 나이지리아의 수도 아부자에 도착해 곧바로 대우건설 지사와 법인을 방문했다. 사업현황 등을 보고받고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 법인의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주요 관계자들과 투자와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

15일에는 아부자의 대표 신도시인 Centenary City 신도시 전시장과 현지 부지 등을 확인하고 나이지리아 힐튼호텔·발전회사 등을 소유한 나이지리아 재계 4위, Heirs(에어) 그룹의 안토니 엘루멜루(Anthony Elumelu) 회장과 양사 협력관계 구축을 논의했다.

이어 주나이지리아 김영채 대사를 예방하고 현지에서의 대우건설 추진 사업에 대한 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원주 회장(왼쪽)은 지난 16일 나이지리아 연방수도지역부 니에솜 위케 장관을 면담했다. [사진 = 대우건설]
16일에는 정 회장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먼저 나이지리아 석유부 하이넨컨 록포베리 (Heineken Lokpobiri) 장관을 만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NLNG Train 7호기 사업을 비롯해 와리와 카두나 두 지역에서 시공되고 있는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 대해서 협조와 지원을 부탁했다.

하이넨컨 록포베리 (Heineken Lokpobiri) 장관은 이날 정원주 회장에게 “대우건설의 전문성이 현재 진행 중인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에서 상호 이익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앞으로도 협력을 확장, 강화하여 경제성장과 인프라 개발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관 접견 이후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 수도인 아부자를 관할하는 니에솜 위케 (Nyesom Wike) 연방수도지역부(FCT. Federal Capital Territory) 장관도 만났다. 대우건설이 진행 중인 NLNG Train7,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 프로젝트의 진행 현황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설명하기 위해서다. 또 아부자 지역의 부동산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 의견도 전달했다.

정 회장은 “아부자 인근의 신도시 사업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대우건설은 베트남 하노이신도시 개발 등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신도시 사업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후 18일 나이지리아의 경제 중심지 라고스로 이동한 정원주 회장은 라고스 주에서 가장 뛰어난 입지로 개발 중인 Eko Atlantic 신도시 부지를 방문해 현지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부동산컨설팅 기업인 JLL 아프리카 총괄사장, 산오 올루 라고스 주지사를 연달아 면담해 나이지리아에서의 사업영역 확대 및 협력관계 구축에 대한 논의를 끝으로 나이지리아 광폭행보를 마무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원주 회장의 이번 나이지리아 방문은 아프리카의 핵심 거점국가인 나이지리아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굳건히 하면서 경제성장을 위해 신도시 개발 사업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아부자, 라고스 등지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내 건설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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