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모닝이면 충분!" 짠소비 시대, 중고 경차가 점령했다!

보복 소비 심리가 잦아들고, 알뜰 구매 트렌드가 자동차 시장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고차 거래량은 196만9682대로 전년 대비 1% 증가한 반면, 신차 판매는 143만9310대로 4.5%나 감소했습니다. 불황 속에서 신차 대신 합리적인 가격의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KIA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차종 1, 2위는 기아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였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대의 경차가 압도적인 인기를 누린 것이죠. 3위 역시 2011~2016년식 현대차 그랜저 HG로, 저렴한 가격이 매력적인 모델입니다. 올해 1분기 역시 모닝과 스파크가 중고차 판매 순위 최상단을 지키며 이러한 경향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알뜰 소비 트렌드는 '욜로(YOLO)' 대신 '요노(YONO)'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결과로 분석됩니다. 고물가, 고금리 시대에 미래보다는 현재의 행복을 위해 과감한 소비를 했던 욜로족은 줄고, 꼭 필요한 것만 알뜰하게 구매하는 요노족이 증가한 것입니다. '욜로하다 골로 간다'는 자조적인 외침처럼, 과시형 소비 대신 실속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결국 자동차 구매에서도 무리한 플렉스 대신 저렴한 중고차, 유지비 부담이 적은 경차를 선택하는 '짠테크'가 확산되고 있는 셈입니다. 타인과의 비교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