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 도로에 소주 1500병 ‘와르르’…40분만에 정리한 이들 정체는
김명진 기자 2024. 10. 4. 22:07
대구 도심을 달리던 25톤 트럭에 실린 소주 약 1500병이 도로로 쏟아지는 소동이 벌어졌다. 일대가 깨진 소주병들으로 일순 아수라장이 됐지만 경찰과 구청 직원들이 도움으로 40분 만에 현장은 수습됐다.
4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9시 30분쯤 서구 중구네거리 인근을 달리던 25톤 윙바디 트럭(실린더로 적재함의 덮개를 들어올리는 트럭)에 실려 있던 소주 박스 50여 개가 도로로 떨어졌다. 박스 안에 있던 소주병 1500여 개가 깨지면서 도로가 정체됐다. 트럭 화물칸 문이 주행 중 열리며 이 같은 소동이 벌어졌다고 한다.
“술병이 다 쏟아져서 난리가 났다”는 112신고가 접수됐고, 인근을 순찰하던 대구기동순찰대원 8명이 사고 현장에 투입돼 도로 일부 구간을 통제한 뒤 잔해를 정리했다.
대구 서구도 수습 작업에 힘을 보탰다. 서구는 경찰 요청으로 생활 쓰레기 수거 차량 1대와 직원 4명을 투입해 깨진 소주병을 치웠다. 깨진 병으로 엉망이 됐던 도로는 40여 분 만에 정리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다수의 경찰력이 필요한 현장에 때마침 기동순찰대가 순찰 근무를 하고 있어 신속히 현장 정리를 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세밀한 관심과 노력으로 시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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