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 하나로”…태양열 증발 기술로 담수·전기 동시 생산
[KBS 전주] [앵커]
전북대학교 연구팀이 해수를 담수화하면서 전기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물 부족과 에너지 위기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중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최대 규모의 해수 담수화 시설입니다.
물이 부족한 두바이는 하루 2백25만 톤의 담수를 생산해 3백70만 명에게 공급합니다.
하지만 8천 메가와트시(MWh)의 막대한 전력이 필요합니다.
전북대학교와 싱가포르 난양공대 공동 연구팀이 태양열 담수화 과정에서 오히려 전기를 생산하는 기술을 처음 선보였습니다.
수생 식물인 부들이나 폐목재 등에서 추출한 소재를 냉각 건조해 만든 하이드로겔 소자가 핵심입니다.
수직 기공 구조로 설계해 소금기가 쌓이지 않고 물만 빠르게 증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 물 이온의 이동 과정에서 전기가 생성되다 보니, 외부 전력 없이 자가발전이 가능합니다.
[남창우/전북대 고분자섬유나노공학부 교수 : "물이 표면에 닿았을 때 양이온과 음이온이 분리가 되고 이 양이온과 음이온의 속도 차가 발생하며 생기는 전위차를 통해서 결국 전기가 생산되는 것이거든요."]
증발법이나 역삼투법 등 기존 방식에 비해 비용이 적고 효율이 높습니다.
열대와 사막, 극지방 등의 온도와 습도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야외 적용성과 내구성 등도 입증했습니다.
[남창우/전북대 고분자섬유나노공학부 교수 : "빛이 없는 상황에서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배터리의 충만된 시스템과 같은 형태들로 구현해 보자고 하는 것들이 이제 다음 연구 아이디어가 되겠습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세계적인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어리얼스 (Advanced Materials)에 실렸습니다.
KBS 뉴스 오중호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
오중호 기자 (ozo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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