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놀랍다’ 18경기 연속이라니! 야구팬 깨우는 새로운 모닝콜 '이정후의 안타'

이상준 2026. 6. 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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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타수 2안타 1볼넷, 연속 안타 경기 수 '18'까지 늘려
타율(0.338) 2위, 안타(79개) 공동 3위, 믿고 보는 선수가 되어간다
출처:연합뉴스 / 안타 후 기뻐하는 이정후

(MHN 이상준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또 안타를 때려냈다. 식을 줄 모른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5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2회와 4회 각각 삼진과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정후의 타격감은 식은 게 아니었다. 6회말 포스터 그리핀이 던진 초구를 받아쳤다. 공략하기 까다로운 낮은 커브임에도 깔끔하게 대처한 결과다.

한 번 감을 잡자 계속해서 출루에 성공했다. 8회말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도루로 한 베이스를 더 갔다.
출처:연합뉴스

7-10으로 추격한 9회말에는 무사 만루를 만드는 좌전안타까지 터트렸다. 3경기 연속 멀티 히트를 만든 순간이었다. 이는 후속 타자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끝내기 만루포로 연결되는 귀중한 출루였다. 이정후는 긴 시간 엘드리지와 포옹을 나누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미쳤다는 말 외에 최근의 이정후를 설명할 수식어가 없어 보인다. 이정후는 지난 10일(한국시간) 17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면서 역대 한국인 빅리거 최장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웠다. 기존 기록은 추신수(은퇴)와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16경기다.

멈추지 않고 기록의 범위도 넓혀갔다. 안타 행진의 경기수를 ‘18’까지 늘렸다. 멀티 히트는 올 시즌에만 23번째다.
출처:연합뉴스

이정후의 시즌 성적은 타율 0.338 79안타 24타점 OPS 0.829다. 특히 타율과 안타는 각각 2위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보다 더 높은 타이틀을 노려볼 수 있다.

이정후는 16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지난 9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라이크라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배트를 내고 있다. 좋은 결과가 나오다 보니 타격 타이밍이나 밸런스도 좋아진다. 경험하지 못했던 구속과 변화구 때문에 여전히 어려움은 있지만 조금씩 리그에 완벽하게 적응 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어진 두 경기에서 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신감의 이유를 보여줬다. 하루가 멀다하고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홈런포를 ‘모닝콜’이라 부르는 것처럼 이정후의 안타도 야구팬들의 모닝콜이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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