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V80은 G80과 성향이 좀 다릅니다. GV80은 G80과 비슷하지만, 엔진룸에서 넘어오는 소리가 좀 들립니다. 스포티한 느낌을 주려는 어떤 개발자의 의도일 것 같다는 생각을 좀 하게 되고요. 또 하나의 차이점이 있다면 2열 리어팬더 쪽에서 들어오는 소음이 좀 더 있어요. 그래서 또 하나 느낀 게 있는데, 바로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에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도대체 작동하는지 모르겠어요. 저 역시도요 항상 하는 건 아니지만, 방지턱이 나왔을 때 서스펜션 기능이 작동되는 건지 의구심이 많습니다. 그런데 방지턱이 연달아 3개가 있다면 차이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어요. 카메라로 인식을 해서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작동하는 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만약에 방지턱이 3개가 연달아 있는 경우에는 방지턱을 넘는 느낌들이 다 다릅니다.

현대차 그룹이 만든 다양한 차량을 타보면서 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작동되는 부분들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ABS나 또는 4륜처럼 순식간에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작동된다면 누구나 느낄 수 있겠죠. 근데 이게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카메라로 인식을 하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에 신호를 보내주겠죠. 이런 차이점이 좀 있는 것 같고요.
그러다 보니까 연달아 방지턱 3개를 넘게 되면 첫 번째 방지턱은 빠르게 대응을 안 한다고 해도 두 번째나 세 번째를 넘어 보게 되면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확실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리고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있는 차량을 타다가 없는 차량을 탔을 때 그 차이점이 분명하게 느껴집니다. 아마 이건 세대를 거듭할수록 좀 더 완성도나 응답성이 빨라질 것 같네요.

따라서 GV80의 주행 성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단인 G80과 차이점이 분명히 있다는 것도 이해해야 되고요. 그리고 300kg이 더 무겁기 때문에 주행 성능에 있어서도 무게라는 건 너무 큰 본질적인 문제라서 분명히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차량 중에서 언더스티어, 롤링 등이 좀 더 적은 차량은 G80입니다. 이 부분에서 두 차량의 차이는 제법 크고요. 이 부분은 뭐 X5든, 5시리즈든, GLE든, E-class든 모두 물리적인 한계로 인해서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더 말씀드리지만 그래서 시승이 꼭 필요합니다.

주행 성능, 정숙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해 드린 것 같고요. 그렇다면 제동력은 어떨까요? 정숙성과 함께 가장 칭찬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제동력이 될 것 같아요. 제동 성능은 이제 제네시스 차량 G80, GV80 모두 충분한 용량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제공됩니다. 그리고 요즘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긴급제동 기능들이 제공되잖아요. 대중차에서 충분한 제동력과 그리고 플랫폼의 차이로 인해서 긴급제동 서비스가 갑자기 작동이 되면 놀라게 되죠. 운전자가 앞을 쳐다보고 있지만 나도 모르게 작동이 됐을 때는 깜짝 놀랄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차량은 브레이크를 좀 급하게 조작해도 차가 앞으로 주저앉는 노즈 다이브 현상이 없다고 말씀드렸죠. 서스펜션과 플랫폼이 다르기 때문에 불안함을 덜 느끼게 되는 거잖아요. 긴급제동 시스템이 작동됐을 때는 갑자기 제동을 하더라도 놀라는 게 다릅니다. 이거 어쩌면 굉장히 다른 차이점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긴급 제동을 했는데 운전자까지 깜짝 놀라는 경우와 긴급 제동 시에 운전자 역시 인지하고 같이 좀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건 다른 얘기잖아요.

지난번 시승 때 긴급제동이 작동한 적이 있는데, 놀란 건 사실 제동 시스템이 작동했는데도 별로 놀라지 않은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더 놀라웠습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컴포트한 주행 질감이라는 것이 빠르고 강력한 성향 같은 것도 있을 수 있지만, 항상 편안한 운전 환경을 만들어준다는 것도 컴포트에 포함이 되겠다고 생각했고요. 제동력이 주는 어떤 심리적인 안전성 부분은 정말로 칭찬하고 싶어요. 그래서 정숙성과 함께 제동력 부분은 이 차급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평가하고 싶네요.

GV80의 가장 큰 단점은 정말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라고 생각합니다. 이것 좀 아쉬웠어요. 새로운 차량들이 갈수록 정숙성이 높아지고 있고요. 그리고 승차감도 좋아지고 있어요. 쇼크업 쇼바도 좋고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금 같은 경우 그냥 아스팔트 환경에서 천천히 주행을 하고 있단 말이죠. 아마 프리미엄 차량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그랜저 같은 차량에서도 넘어오시는 분들이 분명히 있겠습니다만, 또는 뭐 독삼사 차량에서도 넘어오시잖아요. 이렇게 한 1억대의 차량을 구입하시는 분들이 돈이 없어서 GV80을 구입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에어 서스펜션을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그런 분들에게 도로 노면 승차감에 대해 좀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은 잔진동들이 올라온다는 점입니다.

이 부분은 GV80이나 G80이나 동일했는데요. 이 주행 성능에서 가장 아쉬웠던 점은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음만 줄인다면 수준급 정숙성과 함께 정말로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차량이 GV80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에어 서스펜션이 없는 부분이 저는 가장 아쉬웠고요. 이건 이번 세대에서 해결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저는 다음 버전 GV80 2세대에는 에어 서스펜션은만 정말로 꼭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평가가 달라질 것 같아요. 그래서 주행 성능에서 제가 가장 아쉽게 느꼈던 점은 에어 서스펜션의 부재입니다.

그럼 제네시스 차량을 구입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냐고 묻는다면 아무래도 조용한 실내 환경, 편하게 만들어준다는 점 그리고 눈앞에 펼쳐지는 파노라믹 디스플레이가 주는 만족도가 굉장히 크실 것 같아요. 처음에 신차 발표장에서 만났을 때 이 27인치 모니터가 주는 만족도가 굉장했습니다.

시승할 때마다 신차 개발에 정말 돈을 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3대의 차량을 모두 타 보니까 아쉬운 점이 좀 보이더라고요. 27인치의 계기판은 예상보다 조금 많이 가려집니다. 스티어링 휠 앞쪽을 보면 스티어링이 둥글게 생겼잖아요. 그래서 원형 계기판 2개의 끝이 좀 가려요. 그리고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이어지는 45도 각도에서는 이 큰 화면이 다 안 보인다는 점이 너무 아쉬웠어요. 제가 동승석 쪽에 앉아 보니까 오히려 이 27인치 혜택은 동승석에서 오롯이 받을 수 있더라고요.

그런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GV80을 타보시면 핸들을 딱 잡았을 때 좀 얇아진 거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최신 차량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이 핸들의 두께가 굉장히 두꺼워졌고요. 안정적인 파지감을 제공한다는 점을 칭찬했었죠. 근데 이번 GV80에서 스티어링 휠의 옆쪽 부분은 그래도 두꺼운데, 위쪽 부분이 살짝 얇아진 것 같아요. 이건 뭐 제가 림 지름을 재본 건 아니에요. 하지만 사람의 어떤 오감이 기가 막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부분을 조금 얇게 만들면서 이 계기판 시야를 좀 더 확보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고요. 결론적으로 이 계기판을 오롯이 즐길 수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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