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김건희 조명 사용' 주장 장경태 고발…"허위사실 유포 혐의"

신익규 기자 2022. 11.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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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심장병 아동 방문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같은날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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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심장병 아동 방문 당시 사진 촬영을 위해 조명을 사용했다고 주장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대통령실로부터 고발당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지난 18일 당 최고위에서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까지 설치해 사실상 현장 스튜디오를 차려놓고 찍은 '콘셉트' 사진으로 분석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조명이 없던 것은 현장 사진 등 물증에 의해 명백한 상황이다. 이를 수사기관에 제출할 것"이라며 "그럼에도 장 위원은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 권위 회의에서 퍼트렸다"고 했다.

또 "언론보도 후 조명이 없다는 사실을 성실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글을 내리거나 사과하기는 커녕 외신에 근거가 있다며 허위사실을 계속해서 부각했다. 어떠한 외신 보도도 없었는데 거짓 근거를 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외교 국익을 정면으로 침해하고 국민 권익에 직접 손해를 끼쳐 묵과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상대 국가의 어려운 현장을 방문해 위로하고 공감하는 것은 대부분 국가, 역대 정부가 모두 해 온 외교 활동의 일환이다. 우방국과 우호를 다지는 외교 일정은 여야가 정쟁을 멈추고 함께 지지했던 전통이 있다. 그만큼 국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방국인 캄보디아 정부가 해당 일정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하고 있는데 대한민국 야당이 오히려 가짜뉴스를 퍼뜨리며 '캄보디아에게 외교적 결례를 했다'며 양국 간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대한민국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국민 혈세를 들인 외교적 성과를 수포로 만드려는 것으로 국민에게 피해가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 위원의 콘셉트 촬영이라는 허위 발언이야 말로 대한민국, 캄보디아 정부에 대한 결례이자 환아 가족에게 큰 상처를 주는 말"이라며 "공당의 최고위원으로서 사과하고 해당 발언을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도 같은날 "장 최고위원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며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이 의원은 "대통령 배우자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헌법상 보호받을 최소한의 인권과 인격이 있다. 정체불명의 게시물을 사실 확인 없이 단정해 기정사실인 양 공격한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고 비열한 인신공격 범죄"라고 비판했다.

김 여사 팬클럽 '건사랑'과 또 다른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도 장 최고위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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