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해도 탁 트인 풍경 때문에 다시 찾게 돼요" 입장료 무료, 국내 최장 해안 출렁다리

해안 절경 따라 걷는
303m, 국내 최장 해안 출렁다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사진 = 울산 동구

2021년 6월 개장한 이 해상 출렁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해안형 출렁다리로 길이만 303m에 달한다. 바다 위를 가로지르는 구조 덕분에 다리를 건너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체험이 된다.

파도와 바람, 그리고 발 아래로 펼쳐지는 동해의 수면이 동시에 시야에 들어오며, 걷는 순간 자연스럽게 긴장과 몰입이 따라온다.

이 출렁다리는 바다 경관을 최대한 살리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해상에서 약 27m 높이에 설치됐으며, 폭은 1.5m로 두 사람이 나란히 걸을 수 있는 구조다.

가장 큰 특징은 중간을 지탱하는 기둥이 없는 무주탑 형태라는 점이다. 덕분에 시야를 가리는 요소 없이 바다와 해안 절벽이 그대로 드러나며, 걷는 동안 다리가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희재

출렁다리가 놓인 구간은 해안 산책로의 돌출 지형을 연결한 곳으로 주변 풍경 또한 인상적이다.

천년 세월을 품은 해송 군락과 거칠게 솟은 바위들이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며, 다리 위에서는 이 풍경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발걸음을 옮길수록 시선은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하고, 파도의 움직임까지 생생하게 전해진다.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송희재

다리를 건너는 동안 느껴지는 출렁임은 과하지 않지만 충분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바람이 불 때마다 전해지는 미세한 흔들림은 오히려 주변 풍경에 집중하게 만들고, 일상에서 쌓인 생각을 잠시 내려놓게 한다. 이곳이 단순한 관광시설이 아니라 ‘걷는 경험’으로 기억되는 이유다.

대왕암공원 내에는 출렁다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산책 코스도 잘 갖춰져 있다. 해안선을 따라 바닷가길, 전설바위길, 송림길, 사계절길 등 네 개의 둘레길이 이어지며, 구간에 따라 1.8km에서 3.6km 정도로 구성돼 있다.

짧게는 20분, 길게는 40분 정도면 한 코스를 돌아볼 수 있어 출렁다리 체험과 함께 부담 없이 걷기 좋다.

대왕암공원 | 사진 = 한국관광공사

이 일대 해안은 기암괴석으로도 유명하다. 대왕암을 비롯해 울기바위, 탕건바위, 처녀봉, 용굴 등 독특한 지형들이 연속적으로 이어지며 ‘제2의 해금강’이라 불릴 만큼 풍경의 밀도가 높다.

특히 이곳은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2026년 병오년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관람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왕암공원 일출 | 사진 = ⓒ한국관광공사 포토코리아-김재은
[방문 정보]
- 주소: 울산광역시 동구 등대로 95 대왕암공원 출렁다리

- 이용시간: 09:00~18:00
※ 입장마감: 17:40
※ 기상악화 시 운영제한

- 휴일: 매월 둘째 주 화요일 / 설·추석 당일

- 주차: 가능(30분당 500원)

-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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