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매거진=최정필 기자 choiditor@carmgz.kr>
현대차그룹의 기획 분야를 지휘 했던 김걸 기획조정실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그가 현대차그룹에 입사한지 36년 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날 김 사장을 기획조정실장과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담당 사장에서 퇴진시키기로 결정했다. 김 사장은 고문으로 위촉됐으며, 앞으로 현대차정몽구재단의 부이사장을 맡게 됐다.
김 사장은 1965년생으로 1988년 현대차에 입사, 2007년 이사 대우로 임원이 된 후 2009년 글로벌 전략 실장을 맡으며 핵심 인물로 부상했다. 이후로도 기획조정실 전무와 부사장, 사장 등을 거치며 재무와 기획 등 그룹 안살림을 챙기며 정몽구 명예 회장의 숨은 충신으로 활약했다.
업계에서는 김 사장의 퇴임에 대해 최근 있었던 사장단 인사 여파라는 분석이다. 그동안 현대차를 이끌었던 장재훈 사장이 내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내부 정리에 나섰다는 것. 이번 인사를 통해 장 사장이 GBC 담당 사장을 겸직하게 된 배경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김걸 사장은 정몽구 시대에도 핵심 인물이었지만 정의선 회장 체제에서도 기틀을 잡는데 일조한 인물”이라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독립, 아이오닉 브랜드의 론칭 등 정의선 회장 시대가 날개를 펼치는 시점에서 변화를 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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