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李대통령 경고에 “일방적 단정은 갈등 키울 수 있어”

홍아름 기자 2026. 5. 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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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재명 대통령의 '일부 조직 노동자' 발언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전삼노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노동자의 요구는 각자의 노동조건과 현실 속에서 제기되는 것이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의 범위 안에서 판단되어야 한다"며 "이를 충분한 설명 없이 '과도한 요구'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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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뉴스1

삼성전자 제2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이재명 대통령의 ‘일부 조직 노동자’ 발언과 관련해 우려를 표했다. 노동자의 요구를 충분한 설명 없이 과도한 요구로 묶어 평가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취지다.

전삼노는 지난 1일 성명을 통해 “노동자의 요구는 각자의 노동조건과 현실 속에서 제기되는 것이며, 헌법이 보장한 권리의 범위 안에서 판단되어야 한다”며 “이를 충분한 설명 없이 ‘과도한 요구’로 일반화하는 데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30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일부 조직 노동자들이 자신만 살겠다고 과도하거나 부당한 요구를 해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되면 해당 노조뿐 아니라 다른 노동자들에게도 피해를 주게 된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특정 기업이나 노동자를 겨냥하진 않았으나, 최근 삼성전자 노조 파업을 둘러싼 논란과 맞물리며 사실상 삼성전자 노조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삼노는 “노동조합 역시 상생에 대한 고민을 함께하고 있다”며 “일부 조직 노동자들을 향해 ‘자기만 살겠다는 행태’로 단정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충분한 이해 없이 단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갈등을 확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노조는 대통령의 메시지가 노동 현안 전반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전삼노는 “대통령이 노동 현안과 관련해 보다 구체적이고 균형 있는 메시지를 제시해 주기를 바란다. 특정 노동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면 에둘러 표현하기보다 분명한 방식으로 소통해 달라”며 “갈등을 조정해야 할 국가의 책임 있는 주체로서 보다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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