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면담서 김건희 여사 결과물 내놔야"‥친윤 "윤한 신뢰회복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앞두고, 친윤석열계와 친한동훈계 의원들이 당내에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친한계인 국민의힘 장동혁 최고위원은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한 대표의 면담에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다는 기사로 채워지길 기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태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김 여사에 대해 많은 우려와 국민적 의혹이 있다는 사실을 대통령도, 대표도 인지해 어떻게 할지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의혹에 대한 진실을 말하는 것으로, 김 여사가 직접 국민께 실체적 진실을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친윤계인 김재원 최고위원은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인간적 신뢰를 넘어서 정치적 신뢰가 있어야 하는데, '내가 잘 되기 위해 당신은 좀 죽어달라'는 류의 요구라면 성사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대통령실 출신의 강승규 의원은 SNS에 "집권 여당의 대표는 정부와 함께 야당을 견제하고 설득하는 자리로, 대통령과의 회동 역시 담판 짓듯 승부의 결과를 내는 자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지인 기자(z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48340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