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검문소서 차량 폭탄 테러…경찰관 최소 15명 사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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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무장 괴한들이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킨 뒤 경찰을 향해 발포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경찰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파키스탄 매체 던(Dawn)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전날 밤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바누 지구의 한 검문소에서 무장 괴한들이 차량 폭탄 테러와 매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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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맞댄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무장 괴한들이 차량 폭탄 테러를 일으킨 뒤 경찰을 향해 발포해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9일(현지시간) 파키스탄 경찰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AFP통신, 파키스탄 매체 던(Dawn)에 따르면 파키스탄 경찰은 전날 밤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 바누 지구의 한 검문소에서 무장 괴한들이 차량 폭탄 테러와 매복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경찰 건물이 잔해더미로 변해버린 모습이 담겼으며, 벽돌과 검게 그을린 파편,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찌그러진 차들이 주변에 흩어져 있었다.
무장 단체 연합 '이테하드 울 무자헤딘'이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이들은 지난해 4월 파키스탄에서 여러 무장 단체가 모여 결성한 신생 연합으로 보안군을 겨냥해 로켓과 드론 공격을 가해 왔다.
던은 무함마드 사자드 칸 바누 지구 경찰서장을 인용해 공격 당시 초소에는 총 18명의 경찰관이 있었으며, 그중 15명이 순직하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칸 서장은 "어젯밤 바누의 파테 켈 지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범이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을 몰고 경찰 검문소로 돌진했으며, 그 직후 다수의 무장 괴한이 초소로 진입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찰 소식통은 무장 괴한들이 먼저 폭발물을 가득 실은 차량으로 검문소를 들이받은 뒤, 경내로 진입해 남아 있는 경찰관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그는 "경찰을 돕기 위해 다른 법 집행 인력이 파견됐지만, 테러리스트들이 이들을 매복 공격해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한 고위 행정 관계자는 "중화기와 더불어 무장 세력은 쿼드콥터 드론도 사용했다"고 AFP통신에 전했다. 그는 이어 "총격범들은 퇴각하면서 경찰 인력과 해당 초소의 무기를 탈취해 갔다"고 덧붙였다.
모흐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15명의 용감한 경찰관들이 임무 수행 중 순직한 비극적인 사건에 깊은 슬픔을 표한다"며 "파키스탄은 테러에 맞서 단결해 있으며, 이러한 비겁한 행위는 우리의 결의를 결코 꺾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무장 세력의 공격은 파키스탄과 아프간의 국경 지대 교전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앞서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은 지난 2월부터 대규모 무력 충돌을 이어 왔다. 당시 파키스탄은 탈레반이 파키스탄 내에서 테러를 일삼는 무장세력을 숨겨주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탈레반은 이 주장을 부인하고 파키스탄의 안보는 파키스탄 내부 문제라고 일축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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