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냥하는 물수리 포착'‥ 울산 찾는 희귀 동물

◀ 앵 커 ▶
멸종위기종인 물수리의 샤냥 모습이 고스란히 카메라 렌즈에 담겼습니다.
이같은 매의 모습을 사진기록으로 남긴 것은 울산에서는 처음 있는 일인데요.
희귀한 야생동물의 모습이 사진 또는 영상으로 남겨져, 보는 이들에게 신기함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유영재 기자
◀ 리포트 ▶
물수리가 날개를 활짝 펴고 창공에서 유유히 비행하는 모습입니다.
먹이를 포착한 물수리는 날개를 접고 빠르게 하강합니다.
하천에 닿기 전 발을 앞으로 쭉 뻗어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냅니다.
순식간에 사냥에 성공.
두 발로 은어 한마리를 움켜쥐고 은신처를 향해 날아갑니다.
◀ SYNC ▶ 최호준 / 새 통신원 (사진 촬영)
(물수리가) 위에서 활공할 때는 조금만 사진기를 만져 본 사람은 다 찍을 수 있는데 내려올 때는 조금 틀립니다. (시속) 150킬로미터 정도까지 가속이 붙는다고 알고 있어요.
까마귀들과 영역 다툼을 하는 새매의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새매는 1982년 국가자연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국내에서 보기 힘든 조류입니다.
멸종위기종인 왕새매와 새호리기도 카메라 앵글에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 SYNC ▶ 최호준 / 새 통신원 (사진 촬영)
처음 제가 새를 찍게 된 게 포항에 물수리를 찍으러 가서 정말 재미가 있어서 계속 찍었습니다. 저희 본고장에서 그런 새들을 볼 수 있는 게 진짜 울산도 이제 생태가 많이 좋아졌구나.
수달 한 마리가 물고기를 열심히 쫓아 다닙니다.
마침내 사냥에 성공한 수달은 게눈 감추듯 식사를 끝내고는 다시 물고기를 잡으러 나섭니다.
◀ SYNC ▶ 이성진 / 영상 촬영
물고기를 쫓아서 막 따라다니다가 잡아서 사람 있는 쪽이 아니고 반대편에서 돌 위에서 먹고 있었습니다.

공업도시 울산의 생태계가 나날이 건강해지면서 사람과 함께 살아나는 야생동물의 종류도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영재 //
울산MBC 유영재 기자 (plus@us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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