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아들, 김대중정치학교 입학…12주간 야권인사 특강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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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김대중 정치학교'에 입학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노 원장이 정치활동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인 용서와 화해의 정신에 공감하고 그런 정치 철학과 업적을 배우고 싶어서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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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이 '김대중 정치학교'에 입학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노 원장은 지난 14일 이 학교 4기 수강생으로 합격했다.
김대중 정치학교는 용서와 화해, 협력과 공존 등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상·정책·유산을 이어받은 '미래의 김대중'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현재 3기까지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노 원장이 입학한 4기는 약 70명이다.
이날은 입학식과 첫 특강이 진행됐다. 김대중평화센터 명예 이사장인 더불어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이 입학식 축사를 했고, 학교장인 문희상 전 국회의장이 '왜 김대중 정신인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이날을 시작으로 6월 8일까지 12주 동안 특강이 진행된다. 강사로는 김성재 김대중 노벨상기념관 이사장, 박명림 연세대 교수, 김하중 전 통일부장관,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 김진표 국회의장, 정의당 심상정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나선다.
앞서 노 원장은 지난달 16일 박지만 EG 대표이사 회장,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 김홍업 김대중아태평화센터 이사장 등 박정희·김영삼·김대중 등 전직 대통령의 아들들과 만찬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극단화된 우리나라 현재 정치 지형을 우려하고 통합과 화합의 필요성에 공감한 바 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아직 노 원장이 정치활동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신인 용서와 화해의 정신에 공감하고 그런 정치 철학과 업적을 배우고 싶어서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권 상임고문은 또 "김대중 정신은 포용하고 화합하는 정신"이라며 "누구나 김대중 정치학교에 들어올 수 있다. 모든 것이 용서하고 화합하고 포용하고 통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g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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