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빅딜’ 후 6개월, 추재현 백업-김민석 2군→손익계산 ‘마이너스’…‘외야 리빌딩’ 시급한데 이대로 괜찮나

[SPORTALKOREA] 한휘 기자= 두산 베어스는 외야 리빌딩을 위해 올 시즌을 준비하며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아직 성과가 신통찮은 가운데, 기용 방식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나오고 있다.
두산은 지난해 11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보내고, 외야수 김민석과 추재현, 투수 최우인을 받았다.
모두가 놀랄만한 ‘빅딜’이었다. 정철원은 2022시즌 신인왕을 받았던 선수고 전민재도 2024시즌 두산에서 준주전급 입지를 지켰다. 김민석은 롯데가 미래의 리드오프로 기대했던 대형 유망주고 추재현도 타격 잠재력은 인정받았다.

희비는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롯데는 영입생들이 큰 힘을 보태며 3위로 뛰어 올랐다. 전민재는 기대를 넘어선 맹타로 롯데 팬들의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정철원도 불펜진이 불안한 롯데에서 셋업맨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다.
두산은 정반대다. 트레이드로 데려온 선수들의 활약상이 미미하다. 팀 성적도 9위까지 추락해 2022시즌의 악몽을 답습하고 있다.
김민석은 시범경기에서의 맹타로 리드오프로 낙점됐다. 그러나 정규시즌에 들어서자 금세 타격 밸런스를 잃고 수비 불안도 노출했다. 금세 2군으로 밀려났다가 4월 말에 복귀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2주 만에 다시 이천행 버스를 탔다.

추재현은 골타박상 여파로 1군 엔트리에 늦게 합류했다. 타격감이 올라올 즈음에 허리 부상에 발목 잡혀 1군에서 말소됐다. 지난 15일 1군에 돌아왔으나 출전 기회를 얼마 못 잡고 있다.
성적도 아쉽다. 김민석은 54경기에서 타율 0.212 0홈런 3타점 OPS 0.510으로 부진했다. 추재현도 18경기 타율 0.265 1홈런 4타점 OPS 0.716으로 큰 인상은 못 남겼다.
둘이 합쳐 24개의 안타와 4개의 볼넷, 2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로 건너간 전민재 혼자서 47안타 9볼넷 2홈런을 만들어낸 점을 생각하면 뼈아프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의 부진만 탓할 일이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승엽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기용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개막 후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던 김민석은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자 불과 개막 열흘 만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1군 복귀 후에도 약 2주 동안 선발 출전은 4경기에 그쳤다. 특히 4월 26일 롯데전에서 간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음에도 다음 날 벤치에 머물렀다.
지난 6일 LG 트윈스전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으나 김민석을 기다린 건 2군행 통보였다. 2군에서 타율 0.324 OPS 0.902로 맹활약 중임에도 아직 1군 기회를 못 잡고 있다.
추재현은 부상 복귀 후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전서 선발 출전해 멀티 히트를 기록해 타격감이 나쁘지 않음을 증명했다. 그러나 이후 선발 출전은 단 2경기에 불과하다.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두산이 당장 외야 리빌딩이 시급한 팀이라는 것이다. 주전 중견수 정수빈은 30대 중후반에 접어들었다. 외국인 타자로 공백을 메우는 것도 ‘임시방편’이다. 그런데 기존 1군 자원들이 믿음직스러운 것도 아니다.
조수행은 타율 0.233 OPS 0.542로 여전히 침체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강점이라던 주루도 치명적인 본헤드 플레이를 저지르는 등 흠집이 났다.
김인태는 대타로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으나 선발로는 타율 0.213에 그쳐 ‘반쪽짜리’ 선수로 전락했다. 게다가 조수행과 김인태는 각각 1993년생, 1994년생이다. 리빌딩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팬들의 불만은 여기서 나온다. 이미 나이가 찼음에도 애매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들을 쓸 바에야 상대적으로 젊은 김민석과 추재현에게 꾸준히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이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지난 시즌에도 비슷한 비판을 받았다. 외야는 물론이고 내야진도 ‘쓸놈쓸’식 야수 기용을 고집해 리빌딩 시계를 늦췄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오명진과 양찬열, 홍성호 등은 2군에서 준수한 성적을 남기고도 1군에 거의 얼굴을 못 비췄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선수만 달라졌을 뿐 기용 방식은 그대로다. 시간이 지나도 개선이 없는데 성적도 추락했다. 근 10년 내 두산 팬들의 볼멘소리가 이렇게 컸던 적이 없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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