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저녁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사전예고 ‘들썩’···연말까지 연장?

이승용 기자 2026. 8. 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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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매일 저녁 공시하는 '자기주식매매 신청 내역'에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장중 매수 주식수는 하루 전날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사전 공시된다.

실제로 전날 자기주식매매 체결내역(유가증권시장)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사전예고한 65만주를 그대로 매수했고 매입금액은 1조908억원이었다.

투자자들 역시 한국거래소가 매일 저녁 공시하는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유가증권시장)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다음날 자사주 매입 주식수를 보고 투자 판단에 참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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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매입 예정 주식수 전날 공시···이틀 연속 65만주로 ‘초반 러시’
SK하이닉스 성과급 주식 지급 합의 확정되면 매입 기간도 연장 유력
/ 그래픽=김은실 디자이너

[시사저널e=이승용 기자] 한국거래소가 매일 저녁 공시하는 '자기주식매매 신청 내역'에 SK하이닉스 투자자들이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40조원 자사주 매입·소각에 돌입한 SK하이닉스가 다음날 자사주를 얼마나 장중에 매수할지 하루 전에 미리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은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개시 첫째 날에 이어 둘째 날도 일일 예상 평균치를 훌쩍 뛰어넘는 자사주를 매수하자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 자사주 매입 '초반 러시'···일일 평균치보다 67% 늘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장중 매수 주식수는 하루 전날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유가증권시장)'을 통해 사전 공시된다.

한국거래소 규정상 자사주를 장중 매수하려는 기업은 전날 정규시장 종료 후부터 18시까지 종목과 수량이 담긴 자기주식매매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해 매입 규모를 사전에 밝혀야 하고 기업은 다음 거래일에 정해진 범위 안에서 주문해야 한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들의 신청을 취합해 매일 저녁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을 공시하고 다음날 저녁 '자기주식매매 체결내역' 공시를 통해 기업별 실제 매입 자사주 주식수와 매입 금액을 공개한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40조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했다. 이사회 결의 직전 거래일인 8월 18일 종가(166만 2000원) 기준 약 2407만주에 달한다.

매입 기간은 8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다. 추석 연휴(9월 24~25일)와 개천절 대체공휴일(10월 5일), 한글날(10월 9일) 등 휴장일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일은 총 62거래일이다. 자사주 취득 규정상 하루 최대 매수 주문 한도는 총 취득 예정 수량의 10%인 240만 7000주다.

만약 SK하이닉스가 총 62거래일 동안 2407만주를 매일 균등하게 나눠 살 경우 하루 평균 매수 물량은 약 38만 8226주다.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 첫날인 20일 하루에 65만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일일 평균 매입 주식수를 67%나 웃도는 물량이다. 실제로 전날 자기주식매매 체결내역(유가증권시장) 공시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사전예고한 65만주를 그대로 매수했고 매입금액은 1조908억원이었다.

SK하이닉스는 전날에도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 공시를 통해 이날 65만주를 장중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이틀 연속 일일 평균 매입주식수보다 67%나 많은 65만주를 장중 매수하겠다고 밝히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자사주 매입 초반부터 주가 부양에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자사주 매입에 효과에 전날 12.73%(19만1000원) 급등한 169만10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도 2.31%(3만9000원) 상승한 173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 성과급 주식 지급 확정시 기한 연장 가능성

SK하이닉스 주가가 일단 어느 정도 반등에 성공하면 향후 매수 물량을 탄력적으로 조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는 자사주 매입 주식 수를 대폭 늘리고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에서는 매입 수량을 줄이는 방식이 유력하다.

투자자들 역시 한국거래소가 매일 저녁 공시하는 자기주식매매 신청내역(유가증권시장) 공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다음날 자사주 매입 주식수를 보고 투자 판단에 참고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일 공시되는 SK하이닉스의 다음날 자사주 매입 주식 수가 다음날 주가 및 투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셈이다.

이 같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사전 예고는 11월 1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SK하이닉스 노사가 성과급 60%를 주식으로 지급하는데 잠정합의하면서 일각에서는 자사주 매입 기한이 추가 연장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26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따르면 성과급은 기존 100% 현금 대신 현금 40%, 주식 60%로 지급되며, 주식 60% 가운데 40%는 즉시 지급하고 나머지 20%는 1년 후 10%, 2년 후 10%로 나눠서 이연 지급된다.

증권가에서 예상한 올해 SK하이닉스의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약 260조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10%인 26조원을 성과급으로 가정하면 주식으로 지급해야 하는 60%에 해당하는 물량은 15조 6000억 원에 달한다. 15조6000억원은 이날 SK하이닉스 종가 173만원 기준 약 902만주에 달한다.

SK하이닉스로서는 40조원에 달하는 소각용 자사주 매입에 더해 임직원 지급용으로도 15조원 이상의 주식을 시장에서 추가 매입해야 한다. 자사주 매입 기간이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연장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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