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출혈은 보통 고혈압이 있는 사람에게만 생기는 병이라고 오해하기 쉽다. 하지만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잘못된 생활 습관이 뇌출혈을 부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기 전 뜨거운물 샤워가 그중 하나다.
하루 피로를 풀기 위해 뜨거운물로 샤워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습관이 오히려 뇌혈관에 부담을 주고 치명적인 결과를 부를 수 있다. 지금부터 뜨거운물 샤워가 왜 위험한지 그리고 뇌출혈 예방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살펴보자.

1. 뜨거운물 샤워가 뇌혈관에 주는 부담
뜨거운물로 샤워를 하면 몸의 혈관이 급격히 확장되면서 혈류 속도가 갑자기 변한다. 이 과정에서 뇌혈관도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게 되며 순간적으로 큰 압력이 가해진다. 특히 자기 전에는 혈관이 안정된 상태여야 하는데 뜨거운물 자극이 오히려 혈관을 불안정하게 만든다.
평소 혈관이 약하거나 미세 동맥류가 있는 사람에게는 이 변화가 뇌출혈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뜨거운물 샤워는 잠깐의 시원함을 주지만 뇌에는 큰 부담이다.

2. 자기 전 체온 변화의 위험
사람 몸은 잠들기 전 체온이 자연스럽게 내려가며 뇌와 심장이 휴식 모드로 들어간다. 하지만 뜨거운물 샤워는 이 과정을 방해해 체온을 높이고 혈관과 심장의 긴장을 다시 끌어올린다.
이때 혈관은 안정 대신 긴장 상태에 머물며 작은 자극에도 민감해진다. 특히 뜨거운물로 장시간 샤워하면 수분 손실로 혈액 점도도 높아져 뇌혈류 순환에 악영향을 준다. 자기 전에는 따뜻한 정도의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씻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3. 뜨거운물 샤워와 혈압 급변
뜨거운물 샤워는 혈압을 급격히 올리거나 내리게 만든다. 혈압이 갑자기 변하면 혈관 내벽에 미세 손상이 생기기 쉽고 이로 인해 약한 부위에서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평소에는 혈압이 정상이더라도 스트레스 음주 흡연 같은 요인이 겹치면 뇌혈관은 더욱 약해진 상태가 된다.
뜨거운물 샤워를 하고 난 뒤 어지럼증이나 두통이 생긴다면 즉시 중단하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혈관 건강은 이런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데서 시작된다.

4. 안전한 샤워 습관으로 바꾸기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선 샤워 온도를 37~39도 정도로 낮추고 시간도 10분 이내로 짧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잠자기 전에는 뜨거운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씻으며 몸을 이완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샤워 후에는 바로 눕지 말고 체온이 안정될 때까지 잠시 앉아 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작은 습관 하나가 뇌혈관을 지키는 큰 힘이 된다. 뜨거운물 샤워의 유혹을 뿌리치고 안전한 습관을 들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