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told] 손흥민X메디슨급 파트너십…황희찬에게는 쿠냐가 있다

김환 기자 2023. 12. 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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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에게 제임스 메디슨이 있다면, 황희찬에게는 마테우스 쿠냐가 있다.

전반 42분 울버햄튼이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끊어냈고, 쿠냐가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옆에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를 넘겼다.

쿠냐는 지난 9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이 승리할 때 황희찬의 득점을 도왔고, 이번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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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환]


손흥민에게 제임스 메디슨이 있다면, 황희찬에게는 마테우스 쿠냐가 있다.


울버햄튼은 6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5라운드에서 번리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울버햄튼은 크리스탈 팰리스를 제치고 리그 12위로 올라섰다.


결승골의 주인공은 황희찬이었다. 전반 42분 울버햄튼이 조직적인 전방 압박을 통해 공을 끊어냈고, 쿠냐가 수비의 시선을 끈 뒤 옆에 있던 황희찬에게 패스를 넘겼다. 황희찬은 한 차례 페이크 동작으로 번리 수비와 골키퍼를 속이더니 이내 침착한 마무리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의 리그 8호골이자 시즌 9호골이었다. 이번 시즌 들어 득점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은 이번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을 터트리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 골로 황희찬은 아스톤 빌라의 올리 왓킨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로드 보웬과 함께 PL 득점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경기에서도 빛난 건 황희찬과 쿠냐의 파트너십이었다. 쿠냐는 지난 9월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울버햄튼이 승리할 때 황희찬의 득점을 도왔고, 이번 경기에서도 황희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두 선수들의 파트너십은 공격 포인트 그 이상에 있다. 쿠냐는 공격 상황에서 공을 운반하면서 상대 수비의 시선을 끌고, 압박 속에서도 이를 뚫어내고 동료에게 공을 연결해줄 수 있는 선수다. 드리블 실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쿠냐를 막기 위해 수비수들이 계속해서 도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생긴다. 자연스레 주변 동료들에게는 공간이 열리고, 울버햄튼은 이를 통해 공격을 전개할 수 있게 된다.


쿠냐와 함께 공격수로 출전하는 황희찬이 마무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셈이다. 이번 시즌 황희찬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득점 전환율과 골 결정력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두 선수들의 장점이 더 큰 시너지를 발휘한다.


번리전에 나온 황희찬의 결승골 장면도 비슷했다. 쿠냐가 박스 안에서 공을 빼앗기지 않으니 번리 수비 시선이 쿠냐에게 쏠릴 수밖에 없었고, 그러던 사이 반대편에서 황희찬이 좋은 위치를 선점해 쉽게 슈팅을 시도할 수 있었다. 물론 페이크 동작을 시도한 황희찬의 선택과 골 결정력이 좋았기에 득점이 가능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김환 기자 hwankim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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