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자금세탁방지기구 옵서버 지위 박탈에 "美 어용집단 변질" 반발

박종화 2024. 10. 3. 09: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 옵서버 지위를 박탈 당한 북한이 APG가 '미국의 어용집단'이 됐다며 반발했다.

북한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는 3일 조선중앙통신에 대변인 명의로 낸 담화에서 "국제관계의 건전한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도모해야 할 기구가 세계 제패 실현에 환장이 된 미국의 손탁(손아귀)에 놀아나는 어용 집단으로 변질됐음을 방증한다"고 비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금세탁방지기구(APG) 옵서버 지위를 박탈 당한 북한이 APG가 ‘미국의 어용집단’이 됐다며 반발했다.

북한 자금세척 및 테러자금지원방지를 위한 국가조정위원회는 3일 조선중앙통신에 대변인 명의로 낸 담화에서 “국제관계의 건전한 발전과 지역의 평화와 안전보장을 도모해야 할 기구가 세계 제패 실현에 환장이 된 미국의 손탁(손아귀)에 놀아나는 어용 집단으로 변질됐음을 방증한다”고 비난했다.

위원회는 APG 옵서버 지위 박탈이 “자주적이며 정의로운 주권 국가들을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고 있는 미국의 적대시 정책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며 우리는 미국의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기구와 상종하지 않게 된 데 대해 아무런 유감이 없다”고 했다.

APG는 자금 세탁 방지 공조를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다. 북한은 2014년 APG 옵서버 지위를 획득했으나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APG 총회에서 그 지위를 박탈 당했다. APG 대표단의 북한 방문, APG 사무국 보고서 작성 협조 등 옵서버 지위를 유지하기 위한 의무를 6년 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종화 (bel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