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남 납치·살인사건, 피해자 가상화폐 노린 계획범죄"

CBS노컷뉴스 이은지 기자 2023. 4. 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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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처음부터 피해자의 가상화폐 등 재산을 노린 계획범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검거된 피의자 3명 중 1명이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2명(A·B씨)은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였고, 1명(C씨)이 면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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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의자 1명이 범행대상 지목…대청댐 시신 유기도 사전 공모
여성을 납치 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된 가운데, 31일 오후 유기한 시신이 발견된 대전 대덕구 대청호 인근에서 경찰 수사관들이 짐을 싣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강남 주택가에서 발생한 40대 여성 납치·살인 사건은 처음부터 피해자의 가상화폐 등 재산을 노린 계획범죄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1일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검거된 피의자 3명 중 1명이 피해자의 '코인'을 빼앗을 목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의자 2명(A·B씨)은 피해자와 모르는 사이였고, 1명(C씨)이 면식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현재 경찰조사에서 진술을 거부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C씨가 피해자를 범행대상으로 지목한 뒤 범행도구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피의자들은 2~3개월 전부터 피해자를 미행했고, 사체 유기장소(대청댐)도 사전에 공모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범행 하루 전 상경해 피해자의 사무실 주변에서 대기하다 퇴근하는 피해자를 미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부살인 여부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조직폭력범죄일 가능성은 낮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시신 발견장소에 설치된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46분경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아파트 앞에서 남성 2명이 여성을 폭행하고 차량에 태웠단 내용의 112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피의자들은 11시 48분쯤 피해여성을 납치한 뒤 대전 인근에서 살해하고 대청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납치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한 끝에 피의자 2명을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45분·오후 1시 15분경 경기 성남 수정구 소재 지하철역·모텔에서 각각 붙잡았다. 추가 공범으로 확인된 C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건물에서 긴급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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