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1년3개월새 60% 폭풍성장… '첫 160조 시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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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이 1년3개월새 60% 성장하며 사상 최초로 160조 시대가 열렸다.
지난해엔 채권형·금리형 ETF가 대세였다면 올해는 연일 고공행진하는 미국 증시의 대표지수나 기술주에 투자하는 ETF에 뭉칫돈이 몰렸다.
유형별로 봤을 때 ETF에 대한 투자금은 채권과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부분 몰렸다.
지난 26일 기준 채권 ETF 순자산 총액은 595조28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지수 ETF가 451조57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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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기준으로 국내 ETF 순자산 총액은 160조8172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월2일 121조5187억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 여만에 32조2985억원 증가한 것이다. ETF는 기존 공모펀드 대비 거래 편의성이 높고 수수료가 낮아 인기를 끌고 있다. 주식 뿐 아니라 채권, 상품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유형별로 봤을 때 ETF에 대한 투자금은 채권과 해외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에 대부분 몰렸다. 지난 26일 기준 채권 ETF 순자산 총액은 595조28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지수 ETF가 451조5730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파생상품 ETF(131조5170억원), 시장지수(198조1860억원) 등 순이었다.
종목별 기준으로 ETF에 대한 투자금은 삼성자산운용의 KODEX CD금리 액티브에 8조9735억원으로 가장 많이 몰렸다. 뒤를 이어 미래에셋증권의 TIGER CD 금리투자에 6조1387억원, 삼성자산운용의 KODEX 200이 6조1349억원 등 순이었다.
업계에서는 지금의 성장속도를 감안하면 올해 순자산 200조원 돌파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ETF는 특정 분야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펀드의 장점과 시장에서 곧바로 거래 가능하다는 주식의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다"며 "주식과 채권, 실물자산까지 투자 대상도 다양하고 연금계좌에도 담을 수 있어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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