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밀란 거절→맨유 이적' 신입생 FW의 좌절, "후회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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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지르크지(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그러면서도 "지르크지는 작년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는 11일 "지르크지는 지인들에게 AC 밀란으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며 "그는 현 상황에 좌절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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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배웅기 기자= 조슈아 지르크지(2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이적을 후회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지르크지는 네덜란드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다. 2019년 바이에른 뮌헨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했으며, 한지 플릭(바르셀로나) 전 감독의 트레블을 함께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2022년 1군 출전 기회를 찾아 볼로냐 FC 1909로 이적한 것이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파르마 칼초 1913, RSC 안데를레흐트 임대를 거쳐 한층 성장한 지르크지는 지난 시즌 37경기에 나서 12골 6도움을 뽑아냈고,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득점력이 특출난 것은 아니지만 2선 자원의 공격력을 극대화하는 연계 능력에 강점이 있고, 양발을 활용하는 전천후 공격수라는 점에서 수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당초 AC 밀란 이적이 유력했으나 협상이 결렬되면서 올여름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4,250만 유로(약 630억 원)에 달했다.
그러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다. 이번 시즌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0 승) 결승골을 터뜨린 지르크지는 이후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공격 전술 자체가 유기적이지 않다 보니 최전방에서 고립되는 경우가 잦다.
부진한 경기력은 네덜란드 국가대표팀에서도 이어졌다. 로날드 쿠만 네덜란드 감독까지 지르크지를 비판할 정도였다. 쿠만 감독은 11일(현지시간) 헝가리전(1-1 무) 이후 인터뷰를 통해 "지르크지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볼을 몇 차례 빼앗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매우 힘든 경기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과거 아약스 CEO로 재임한 얀 반 할스트는 지르크지의 활약을 두고 "너무 늦고, 폭발적이지 않다. 그는 조금 더 날카로울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르크지는 작년 환상적인 한 해를 보냈다. 충분히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부진이 계속되자 지르크지 역시 맨유 생활에 크게 절망했다는 후문이다. 네덜란드 매체 '지고 스포츠'는 11일 "지르크지는 지인들에게 AC 밀란으로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며 "그는 현 상황에 좌절했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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