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당일 사라졌던 탑여배우 남편

한국에서 태어나 중학생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가서 귀화한 재미교포 1.5세 출신으로 지난 1995년 슈퍼 엘리트 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한 한고은은 이후 각종 광고에 모델로 출연하다가 1998년 영화 '태양은 없다'에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한고은은 2015년 8월 30일, 100일간의 교제를 끝으로 101일 되는 날 4살 연하 신영수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81회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장영란 한창 부부가 부부 동반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고은은 자신 또한 술에 대한 에피소드가 있다며 "얼마전 이런 일이 있었다. 누구랑 통화하다가 '나도 가끔 신랑 술 먹고 들어와서 질척이면 꼴 보기 싫지'라고 했다. 끊었는데 (신영수가) 보고 있는 거다. '왜' 했더니 '여보가 날 그렇게 꼴 보기 싫어하는 줄 몰랐어'라고 하더라"고 말했습니다.

신영수는 "와이프가 앉아있으면 술도 권하고 유독 예뻐해 주더라. 진짜 몰랐다"며 억울해했습니다.

그러자 한고은은 "나는 술을 좋아하고 술을 자주 먹으러 다니지만 (신영수는) 인사불성이다. 우리 결혼식 날에도 이 사람이 술 먹고 인사불성이 돼 사라진 거다. 정말 친한 친구들만 모아 애프터 파티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가자마자 얘기하더라. '여보 나 오늘 마셔도 되잖아'라고. '그럼 마셔도 되지'라고 했다. 얼마나 축하주를 많이 받았겠냐. 만취가 됐다. '가야겠다' 했는데 사라진 거다. 연락을 해도 전화를 안 받더라. 집에 갔더니 집에서 혼자 자고 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걷기에 먼 거리인 역삼과 청담을 어떻게 간 건지 알 수 없다던 한고은은 "얼마나 무섭냐. 내가 다음날 물어봤더니 자기가 어떻게 한지 모른다. 근데 그 얘길 딱 하더라. 첫마디가 '근데 여보 너무 다행인 건 내가 본가로 안 가고 여기로 왔어'라고. 연륜의 귀소 본능으로 갔으면 큰일 나겠다는 소리를 하더라. 웃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해 웃음을 유발했습니다.

결혼 10년 차를 맞은 배우 한고은은 최근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4살 연하의 일반인 남편 신영수와 달콤한 데이트를 한 근황을 공개하며 달달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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