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김효주, 5년만에 국내 대회 우승

최수현 기자 2026. 5.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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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통산 15승
김효주가 10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스1

LPGA(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김효주(31)가 4년 7개월 만에 국내 투어 우승을 추가했다.

세계 랭킹 3위 김효주는 10일 경기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파72·6762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3라운드를 3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했다.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김효주는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2위 박현경(26)을 1타 차로 제쳤다. KLPGA 투어 통산 15번째 우승(아마추어 1승 포함)으로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김효주는 이날 버디 5개,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박현경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박현경은 16번홀(파3) 버디를 잡아 김효주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으나, 18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파 퍼트마저 홀에 약간 못 미쳐 보기에 머물렀다.

김효주는 LPGA 투어 통산 9승 중 2승을 올 시즌 달성한 데 이어 4년여 만에 KLPGA 투어 우승도 추가했다. 국내에서 열린 유럽 투어 대회에선 2024·2025년 우승한 적이 있다. 30대에 다시 전성기를 맞은 그는 “프로 생활 전체를 돌아봐도 지금이 가장 좋은 골프를 하고 있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턱걸이 등 운동을 통해 비거리가 늘면서 골프가 편해지고 스윙에도 자신감이 생겼다고 한다.

피로가 쌓여 허리 상태가 좋지 않다는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다음 달 4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을 준비한다. “선수라면 누구나 정말 잘하고 싶은 대회”라며 “최대한 내 실력을 잘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에서 한 차례(2014 에비앙) 우승했다.

전남 골프존카운티 영암45(파72·7571야드)에서 끝난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원)에선 오승택(28)이 2021년 투어 데뷔 후 처음 우승했다.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를 지낸 그는 2018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을 딴 유망주였지만, 프로에선 우승 없이 고전했다. 공동 5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오승택은 버디만 5개 잡아내 정찬민(27)을 1타 차로 제치고 역전 우승(최종 12언더파 276타)을 거뒀다.

오승택은 우승 확정 후 눈물을 흘리며 “아시안게임서 은메달을 따고 프로가 됐을 땐 꽃길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우승 한 번 하고 사라지는 선수가 아니라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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