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멀어져라.." 도올 김용옥이 말한 살면서 반드시 잘라내야 하는 인간 유형 4가지

사람은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진다. 좋은 사람을 가까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나를 소모시키는 사람에게서 멀어지는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오래된 인연이라는 이유로, 혹은 미안하다는 이유로 끊어야 할 관계까지 붙잡고 살아가곤 한다.

김용옥의 여러 저술과 강연을 관통하는 동양철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간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 관계 역시 자신의 삶과 인간다움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그의 철학을 인간관계에 적용해 보면 특히 경계해야 할 사람들을 다음과 같이 생각해볼 수 있다.

1.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는 사람

배움의 시작은 자신이 모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 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을 절대적인 진리처럼 여기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 사람은 대화가 불가능하다.

이런 사람과 오래 지내면 관계는 결국 이해가 아니라 누가 옳은지를 증명하는 싸움으로 변한다. 자신의 무지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아무리 좋은 말을 해도 변화는 어렵다.

2. 말과 행동이 계속 다른 사람

사람의 진짜 모습은 그가 무엇을 말하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지에서 드러난다. 입으로는 정의와 도덕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이익 앞에서는 전혀 다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은 상황에 따라 말과 태도를 바꾸기 때문에 결국 신뢰하기 어렵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실수하는 사람이 아니라 위선을 습관처럼 사용하는 사람이다.

3. 자신의 욕망을 위해 사람을 이용하는 사람

모든 인간에게 욕망은 있다. 문제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바라보는 태도다. 필요할 때는 친한 척하다가 이익이 사라지면 등을 돌리고, 사람의 가치까지 돈과 지위로 판단하는 관계는 오래갈수록 상처를 남긴다.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이용 가치로 판단하는 사람에게서는 조용히 거리를 두는 것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4. 끊임없이 남을 탓하면서 자신은 돌아보지 않는 사람

가장 멀리해야 할 사람은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을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돌리는 사람이다. 일이 잘못되면 부모 탓, 배우자 탓, 친구 탓, 세상 탓을 하지만 정작 자신의 행동은 돌아보지 않는다.

스스로를 성찰하지 않는 사람은 같은 문제를 반복하면서 주변 사람까지 그 불행 속으로 끌어들이기 쉽다. 자신을 돌아볼 줄 모르는 사람을 억지로 바꾸려 하기보다 때로는 조용히 멀어지는 것도 삶의 지혜다.

인연이라고 해서 모든 관계를 끝까지 붙잡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생각만 옳다고 믿고, 말과 행동이 다르며, 사람을 이용하고, 자신의 삶을 끊임없이 남의 탓으로 돌리는 관계라면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좋은 인간관계란 사람을 많이 곁에 두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관계를 남기는 것이다. 결국 인생에서 잘라내야 할 것은 사람이 아니라, 나의 인간다움과 평온을 계속 무너뜨리는 관계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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