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이틀째 '화성-17형' 띄우기...딸 사진 추가 공개
北, 김정은 부인 리설주·딸 사진 추가 공개
김 위원장이 딸을 안고 모니터 보는 모습 등 추가
김정은·리설주·딸 나란히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
어제 사진에서는 생략됐던 리설주 모습도 추가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발사 현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것이 주목받았는데요.
북한은 오늘 딸과 리설주 여사의 사진을 추가로 공개하며, 이틀째 '화성-17형' 발사 성과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한연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북한, 어제에 이어 오늘도 '화성-17형' 성과 과시에 집중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북한 주민들이 보는 조선중앙TV에서 매시간 '화성-17형' 발사 보도를 내보내며 선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화성-17형의 발사 준비 과정부터, 발사 장면,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지도부가 발사 성공에 기뻐하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인데요.
화성-17형과 더불어, 처음으로 김 위원장의 딸을 공개하며 주목받았는데 어제와 편집이 약간 바뀌었습니다.
딸과 부인 리설주 여사의 모습이 등장하는 사진을 더 많이 추가한 건데요.
오늘 공개된 영상에는 김 위원장이 뒤에서 딸을 안고 함께 모니터를 보는 모습과 김 위원장이 참모를 안으며 격려하는 양 옆에서 딸과 리설주 여사가 손뼉을 치는 모습 등이 추가됐습니다.
또, 영상의 마지막 장면도 단체사진을 찍은 뒤, 환호를 받는 김 위원장의 모습이었던 어제와 달리
김 위원장과 딸, 리설주 여사가 나란히 걸어가며 군인들의 박수를 받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이와 함께, 조용원 조직비서와, 김여정 부부장 등이 기뻐하는 모습을 담은 어제 사진에서는 생략됐던 리설주 여사가 두 손을 모으고 감격하는 모습도 추가됐습니다.
북한은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 '후대의 웃음과 꿈을 위해 핵 병기들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김 위원장이 자신의 가족을 발사 현장에 동반해 전략무기로서 화성-17형 미사일의 운용 안정성을 과시하고
대내적으로는 미래 세대의 안보를 담보하는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입니다.
북한은 '화성-17형'의 의미를 선전하는 보도에서 스스로를 이 행성, 그러니까 지구 최강의 ICBM 보유국이라고 칭하기도 했는데요.
또 이번 발사로,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고, 북한이 미국의 핵 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힘을 가진 명실상부한 핵 강국임을 실증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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