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이 압도적인 성과를 내며 세계 1위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8월 말 기준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16척을 모두 한국이 싹쓸이한 것입니다.
중국 조선소들이 잦은 고장과 품질 문제로 신뢰를 잃는 사이, 한국 조선사들은 탄탄한 기술력과 품질로 발주처들의 선택을 받았죠.
14척은 국내 조선사가 직접 수주했고, 나머지 2척도 미국에 있는 국내 기업 자회사가 따내면서 사실상 한국의 독무대가 펼쳐진 것입니다.
여기에 모잠비크와 미국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LNG 프로젝트까지 본격화되면 한국 조선업의 수주 행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벌리고 있는 한국 조선업의 현주소를 살펴보겠습니다.
한국 조선 3사, LNG 운반선 16척 완전 독식
올해 글로벌 LNG 운반선 발주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이 다시 한번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8월 말 기준 전 세계에서 발주된 LNG 운반선 수주 물량 16척을 싹쓸이했습니다.
14척은 국내 조선사가 따냈고 나머지 2척도 미국에 있는 국내 기업 자회사가 수주해 세계 1위의 위상을 확실히 입증했는데요.

삼성중공업이 7척, HD현대미포조선이 5척, 한화오션이 2척을 수주했으며 나머지 2척은 한화오션 자회사 한화쇼핑이 발주해 미국 필리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물량입니다.
사실상 한국 조선업계가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을 독식한 셈이죠.
이는 한국 조선업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이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임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단 한 척의 예외도 없이 모든 물량을 한국이 가져갔다는 것입니다.
LNG 운반선은 영하 163도의 극저온에서 액화천연가스를 안전하게 운반해야 하는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선박으로, 전 세계에서 건조할 수 있는 국가가 한국과 중국 정도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 한국이 완전히 주도권을 잡은 것이죠.
중국 조선소 품질 문제, 한국에 기회로
업계에서는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중국 조선소의 잦은 고장 사례를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 칭다오에서 건조된 LNG 운반선이 호주 LNG 터미널에서 발전기 고장으로 출항이 지연되는 등 품질 문제가 발생하면서 발주처의 신뢰가 한국 조선사로 기울었다는 분석입니다.

LNG 운반선은 한 척당 2,000억 원에서 3,000억 원에 달하는 고가의 선박입니다.
여기에 운항 중 고장이 발생하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은 물론 안전 문제까지 야기될 수 있죠.
발주처 입장에서는 조금 더 비싸더라도 신뢰할 수 있는 조선소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실제 지난해 LNG 운반선 발주에서도 한국이 48척, 중국이 28척을 각각 수주하며 격차를 보였습니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왔지만, 품질 문제가 불거지면서 한국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기 시작한 것이죠.
올해 16척 완전 독식은 이러한 추세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모잠비크 프로젝트, 5년 만에 결실 맺나
향후에도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 기회는 더욱 확대될 전망입니다.
최근 전 세계에서 LNG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어 LNG 운반선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특히 모잠비크에서 토탈에너지스가 추진하는 LNG 프로젝트가 재개되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HD현대미포조선은 9척, 삼성중공업은 8척을 각각 건조하게 됩니다.
두 회사는 이미 2020년 토탈에너지스와 건조 의향서를 체결했으며 수주 확정을 기다린 지 5년째입니다.
당시 모잠비크 북부 지역의 테러 위협으로 프로젝트가 중단되면서 수주도 지연되어 왔는데, 최근 치안 상황이 안정되면서 프로젝트가 다시 추진력을 얻고 있는 것이죠.
이 물량이 현실화되면 연간 수주 목표 달성률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HD현대는 77.1%, 삼성중공업은 70%를 달성한 상태인데요.
모잠비크 프로젝트 물량까지 더해지면 양사 모두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미국 대규모 LNG 프로젝트도 대기 중
여기에 미국 대규모 LNG 프로젝트 발주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호주 에너지 기업 우드사이드 에너지는 16척에서 20척 규모의 LNG 운반선 발주를 위해 조선사들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최종 투자 결정이 확정된 미국 내 5개 LNG 프로젝트만 해도 연간 5,400만 톤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형 LNG 운반선 약 80척이 필요한 규모로 한국 조선사의 대규모 수주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죠.
미국은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를 액화해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LNG 운반선이 필수적이며, 이는 한국 조선업에 엄청난 기회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미국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을 배제하려는 미국의 정치적 배경도 있어 국내 조선사들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은 자국의 안보와 직결된 에너지 인프라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한국 조선사들에게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한국 조선 3사, 미국과 협의 진행 중
실제로 한국 조선 3사는 미국 측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올해 연간 목표를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도 건조 관련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추가 LNG 운반선 수주가 확정되면 국내 조선사들이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 한화오션 모두 미국 LNG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한화오션은 미국 필리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어 현지 건조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죠.
미국 정부가 자국 내 조선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지 공장을 보유한 한화오션의 강점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HD현대와 삼성중공업도 미국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국 LNG 프로젝트는 단순히 선박 건조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유지보수 계약까지 연결될 수 있어, 한국 조선사들에게는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 더욱 벌어진다
중국 조선소들의 품질 문제가 계속되면서 한국과의 기술 격차는 더욱 벌어지고 있습니다.
LNG 운반선은 단순히 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극저온 기술, 화물 관리 시스템, 추진 시스템 등 첨단 기술의 집합체입니다.
한국 조선사들은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죠.

특히 최근에는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LNG 연료 추진 선박, 암모니아 추진 선박 등 차세대 선박 기술에서도 한국이 앞서가고 있습니다.
중국이 가격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 해도, 기술력과 품질에서 한국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업계에서는 올해 LNG 운반선 16척 완전 독식이 단순한 일회성 성과가 아니라, 앞으로도 지속될 한국 조선업의 우위를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모잠비크와 미국의 대규모 프로젝트까지 더해지면 한국 조선업은 향후 몇 년간 풍부한 물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중국의 추격 속에서도 기술력과 품질로 시장을 장악한 한국 조선업의 저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하고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