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쯔다가 최근 선보인 스포츠카 콘셉트 모델 '아이코닉 SP(Iconic SP)'의 양산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콘셉트카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실제 양산 모델로 출시될 것을 염두에 두고 설계됐다고 한다.
아이코닉 SP 콘셉트카의 가장 큰 특징은 2-로터 로터리 EV 파워트레인이다. 마쯔다는 현재 이 시스템을 특히 북미 시장을 겨냥한 양산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테스트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새로운 로터리 엔진은 직접 바퀴를 구동하는 대신, 주행거리 연장형(range-extender) 차량을 위한 발전기 역할을 수행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370마력(PS)을 발휘하는 강력한 로터리 엔진은 CX-90급 대형 모델에 필요한 더 큰 배터리를 충전하기에 충분한 출력을 공급할 수 있다. 이는 마쯔다의 전동화 전략과 독창성을 결합하여 미래의 '운전의 즐거움'을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마쯔다는 아이코닉 SP 콘셉트를 위해 '비올라 레드(Viola Red)'라는 특별한 차체 색상을 개발했다. 이 색상은 흰색 베이스 위에 붉은 색조의 클리어 코트를 무려 27겹이나 덧칠하여 완성됐다. 이름은 신선한 붉은 꽃의 아름다움과 같은 색상의 생동감, 그리고 비올라 악기의 곡선을 연상시키는 차체 비율이라는 두 가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받았다.
마쯔다는 아직 공식적인 상용화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이 밝은 색조는 아티잔 레드 프리미엄이나 소울 레드 크리스탈 메탈릭과 같은 마쯔다의 깊은 붉은색 계열에 이어 양산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는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 붉은 차체와 선명한 대조를 이루는 '인디고 블루(Indigo Blue)' 색상이 적용됐다. 시트 소재는 히로시마 지역의 특산물인 데님에 사용되는 인디고 염색 면사에서 파생된 3D 니트 직물로 마감됐다. 특히 흰색 부분은 재활용된 굴 껍데기로 만들어져 환경 친화적인 면모도 갖추고 있다.
현재 마쯔다는 미국 시장 모델에 블랙, 화이트, 퀼팅 처리된 탠 색상, 레드 나파 가죽과 같은 인테리어 옵션을 제공하고 있는데, 인디고 블루가 생산된다면 라인업에서 독특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마쯔다는 아이코닉 SP 콘셉트가 미래 라인업의 디자인 특징을 담고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콘셉트카가 얻은 긍정적인 반응을 고려할 때 차세대 마쯔다 모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쯔다의 역사적인 로터리 엔진 모델들을 연상시키는 원형 테일램프는 레트로-퓨처리즘적인 방식으로 재해석됐다. 얇은 팝업 LED 헤드램프 모듈의 형태는 차세대 CX-5 프로토타입에서 목격된 유닛과 유사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아이코닉 SP의 외관 스타일링은 미적 요소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측면도 고려됐다. 공기 흡입구와 통풍구는 외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도록 설계됐고, 통합형 도어 핸들과 조각적인 펜더 디자인은 우아함을 더해준다. 이러한 성능 중심 디자인의 상당 부분은 실용성을 갖추고 있어 양산 모델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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