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고 지키기 400조원 '쟁탈전'…수익률은 어디가 '으뜸'?

지웅배 기자 2024. 10. 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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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실물 갈아타기 서비스 개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400조 퇴직연금을 두고 금융사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관련해 취재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지웅배 기자, 실물이전 서비스, 구체적으로 어떻게 되는 건가요? 
그간 금융사를 바꾸려면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환매한 뒤 새로 가입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론 기존 퇴직연금 상품을 유지한 채 금융사를 옮길 수 있게 됩니다. 

해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고 번거로움을 없애 갈아타기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사 간 경쟁을 촉진해 퇴직연금 수익률을 높일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DB형과 DC형, IRP는 동일 제도 내에서만 이전할 수 있는데, 일부 보험계약과 디폴트옵션을 제외한 대부분 상품이 이전 대상입니다. 

보험사는 사실상 해당사항이 없고, 은행과 증권사간 유치전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어떻게 갈아탈지, 소비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은 수익률일 텐데요? 
은행과 증권사로 좁혀 보면요. 
 

DB형에서 예금 같은 원리금 보장형의 경우 올 3분기 기준 신영증권이 1년 수익률 4.49%로 1위입니다. 

이어 삼성증권과 KB증권도 4%대 중반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증권이 앞섰던 보장형과 달리 실적배당형인 비보장형에선 수익률 13%대인 iM뱅크 등 은행권이 앞서나갔습니다. 
 

DC형에서도 비슷한 양상입니다. 
원리금 보장형에선 KB증권 등이 6%를 넘는 수익률을 보인 반면, 비보장형에선 BNK경남은행 등이 최대 16%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IRP에선 원리금 보장형 수익률이 4%대 안팎으로 그나마 격차가 근소했는데요. 

KB증권 혼자 7%로 독주하기도 했습니다. 

비보장형 역시 13~14% 수준에 머물렀는데, 우리투자증권 나 홀로 18%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수익률 외에도 봐야 할 것들이 있죠?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운용 컨설팅 서비스도 중요합니다. 

[민주영 / 신영증권 이사 : 금융사들이 (퇴직연금을) 어떻게 운용하라고 (가입자에게) 제안을 하고 있어요. 그런 서비스를 잘해주느냐, 내가 운용하는 데 있어 컨설팅이나 관리를 잘해주는지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와 함께 옮기려는 금융사에 이전 퇴직연금 상품 라인업이 갖춰졌는지, 수수료 차이는 얼마나 나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수수료는 금융감독원 퇴직연금 비교공시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실물이전 가능 여부 조회 서비스는 이르면 내년 초에 개시될 예정입니다. 

지웅배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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