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빠르게 명소만 둘러보는 관광 대신, 한 지역에 천천히 머물며 그곳의 일상을 경험하려는 체류형 여행자들이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휴식이 아닌 삶의 일부처럼 녹아드는 여행, 이제 지자체들도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그중에서도 전라남도 광양시에서 운영 중인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 프로그램은 특히 주목할 만하다. 여행자에게 숙소와 식사, 체험비를 지원해주며, 하루 최대 10만 원까지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
SNS 활용 가능자 우대… 여행과 콘텐츠가 결합된 실험

이번 추가 모집은 광양시에 7박 8일 이상 체류 가능한 만 18세 이상 개인 또는 2인 이내 팀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단, 전남 및 광주 지역 주민은 제외된다.
특히 영상, 블로그, SNS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사람이라면 선발 가능성이 더 높다. 실제로 광양시는 콘텐츠 생산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며, 유튜버, 인스타그래머, 블로거 등 디지털 여행자에게 열려 있다.
선발자에게는 숙소비, 식비, 체험 활동비를 포함한 체류비를 일 최대 10만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여행 중 방문한 장소를 SNS에 공유하고 체험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이 주요 활동이다.
한 지역에 살아보는 것, 단순한 관광 그 이상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매력은 단지 돈을 지원받는다는 점이 아니다. 일정 기간 동안 한 도시의 공기, 사람, 장소를 느끼며 머무를 수 있다는 것이야말로 여행의 본질을 다시 묻게 만든다.
광양시는 참여자들에게 관광지를 소비하는 수준이 아닌, 로컬 문화를 경험하고 나누는 감각을 기대하고 있다. 시장에서 주민과 인사하며 밥을 먹고, 골목길을 걸으며 일상을 관찰하는 시간들이 모두 하나의 이야기로 담긴다.
작성한 콘텐츠는 시에서 관광 홍보 자료로 활용되며, 참여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도 추후 지역 정책 개선에 반영된다. 여행자와 지역, 행정이 함께 만들어가는 선순환 모델인 셈이다.
신청은 7월 14일까지… 활동계획서가 관건

]이번 광양시의 체류형 여행자 추가 모집은 2025년 7월 14일까지 신청서를 이메일로 접수받는다. 신청자는 자신의 SNS 계정, 여행 콘텐츠 제작 계획, 광양에서 체험하고 싶은 활동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계획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여행 경비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숨겨진 명소나 문화 콘텐츠를 새롭게 발굴하고 싶은 이들에게 는 절호의 기회다. 광양시는 이 과정을 통해 지역 관광의 저변을 확대하고, 도시 브랜딩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로컬과 여행자가 함께 성장하는 구조

광양시 관광과 관계자는 “이제 관광은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서, 머무르고 체험하며 연결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번 체험단은 광양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소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남도의 바다와 산, 골목과 음식이 궁금한 사람이라면, 단순한 방문이 아닌 일주일의 삶을 살아보는 여행에 도전해보자. 로컬의 속도에 맞춰 걸으며 콘텐츠를 남기는 경험, 그 자체로도 새로운 여행의 형태가 된다.
Copyright © 여행콩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