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조기 IPO 기대에 우주테마株 급등…미래에셋벤처 23%↑[이런국장 저런주식]
미래에셋그룹 투자 이력 부각
스피어·켄코아 등 동반 강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 국내 우주항공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 마감했다. 스페이스X가 당초 시장 예상보다 이른 다음 달 중순 상장에 나설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지분 투자 이력이 있거나 공급 계약을 맺은 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8일 미래에셋벤처투자(100790)는 전 거래일보다 1만 2500원(22.77%) 오른 6만 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006800)도 600원(0.86%) 상승한 7만 500원에 마감했다. 미래에셋그룹이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총 2억 78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점이 부각된 영향이다. 해당 투자에는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이스X에 직접 납품 이력이 있는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스피어(347700)는 전 거래일 대비 6150원(14.64%) 오른 4만 8150원에 장을 마쳤다. 스피어는 지난해 7월 스페이스X와 10년간 특수합금을 공급하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뒤 국내 증시에서 스페이스X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우주항공 테마주 전반도 동반 상승했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274090)는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29.81% 오른 2만 5950원에 거래를 마쳤고 에이치브이엠(295310)도 27.99% 급등한 12만 5300원을 기록했다. 센서뷰(321370)(22.83%), 아주IB투자(027360)(18.87%), 나노팀(417010)(11.22%), 세아베스틸지주(001430)(7.70%), 와이제이링크(209640)(5.13%), 이수스페셜티케미컬(457190)(4.41%) 등도 상승했다.
투자심리를 자극한 재료는 스페이스X의 상장 일정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스페이스X가 다음 달 12일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머스크의 생일인 6월 28일 전후 IPO가 이뤄질 수 있다는 기존 시장 전망보다 앞당겨진 일정이다. 로이터는 스페이스X가 이번 IPO에서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하고 1조 7500억 달러 안팎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사업인 스타링크와 대형 우주선 스타십, 여기에 xAI까지 더해진 성장 서사가 국내 테마주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상장사들의 실제 실적 기여도는 기업별로 차이가 크다. 지분 투자 이력, 납품 계약, 우주항공 소재·부품 사업 등이 한꺼번에 묶이며 단기 수급이 과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스페이스X 상장은 전 세계 우주항공 투자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대형 이벤트”라면서도 “국내 관련주는 직접적인 실적 연결 여부보다 테마성 기대감에 먼저 움직이는 경우가 많아 계약 규모와 수익 반영 가능성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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