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m 로켓 감싸듯이 낚아챘다…'젓가락 팔' 진귀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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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우주를 향해 솟구쳐 올라갔던 커다란 로켓이 자석에 이끌린 거처럼, 다시 발사대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앵커>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71m 크기의 로켓을 정확하게 낚아챘는데요.
정교하게 방향을 조정하며 발사탑으로 다가가자,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 두 쌍이 로켓을 감싸 안 듯 붙잡습니다.
우주선과 추진 로켓으로 구성된 총길이 121m의 스타십은 앞선 4차례 발사에선 폭발하거나 손상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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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보시는 건 우주를 향해 솟구쳐 올라갔던 커다란 로켓이 자석에 이끌린 거처럼, 다시 발사대로 돌아오는 모습입니다.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71m 크기의 로켓을 정확하게 낚아챘는데요. 지금까지는 발사체를 재활용하려면 바다 위 바지선에 착륙한 걸 다시 찾아와야 했는데, 이제는 곧바로 회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남승모 특파원이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스타십이 엄청난 화염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칩니다.
발사 3분 뒤 1단 추진 로켓 '슈퍼헤비'와 분리됩니다.
[제가 평생 본 가장 멋진 것들 가운데 하나입니다.]
무서운 속도로 하강하던 슈퍼헤비가 다시 불을 내뿜기 시작합니다.
정교하게 방향을 조정하며 발사탑으로 다가가자, 젓가락 모양의 거대한 '로봇 팔' 두 쌍이 로켓을 감싸 안 듯 붙잡습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입니다. 발사탑에서 슈퍼헤비 로켓을 성공적으로 붙잡은 첫 번째 시도입니다.]
역사상 가장 거대한 로켓, 슈퍼헤비 회수에 성공하는 순간입니다.
본체인 우주선도 75분간 무사히 비행을 마쳤습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는 자체 역추진 방식으로 팰컨9 로켓을 수차례 회수한 바 있지만 높이 71m, 직경 9m에 달하는 슈퍼헤비 회수는 차원이 다른 도전 과제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젓가락 모양의 로봇 팔을 활용한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단 한 번에 성공시켰습니다.
머스크는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살 수 있게 하는 큰 진전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우주선과 추진 로켓으로 구성된 총길이 121m의 스타십은 앞선 4차례 발사에선 폭발하거나 손상되는 등 차질을 빚었습니다.
사람과 화물 등 150톤을 실을 수 있는 스타십은 달과 화성 탐사에 활용될 예정입니다.
초대형 로켓의 재사용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비용 절감과 함께 우주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조무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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