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474명 검거… 80%가 ‘10대’

신정은 2024. 10. 1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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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성범죄 피의자 474명이 검거된 가운데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921건을 접수·수사해 피의자 474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내년 3월 31일까지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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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법소년 71명 검거
경찰, 내년 3월까지 집중단속
▲ 여성혐오폭력규탄공동행동은 지난달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공원 앞 도로에서 ‘딥페이크 성착취물 엄벌 촉구’ 시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딥페이크(허위영상물) 성범죄 피의자 474명이 검거된 가운데 피의자 10명 중 8명은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딥페이크 성범죄 사건 921건을 접수·수사해 피의자 474명을 검거했다고 16일 밝혔다.

텔레그램 기반의 딥페이크 성범죄가 확산하면서 경찰이 집중단속에 나선 시점(8월 28일)을 기준으로 나누면 총 신고 건수는 단속 전 445건, 단속 후 476건이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단속 이전 1.85건에서 단속 이후 9.92건으로 5배 이상 늘었다.

검거된 피의자 총 474명을 연령대별로 구분하면 10대가 381명으로 80.4%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도 71명(15.0%)에 달했다.

그 외에는 20대 75명(15.8%), 30대 13명(2.7%), 40대 2명(0.4%), 50대 이상 3명(0.6%)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사 사례를 보면,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5월부터 1년여 간 텔레그램 지인 능욕방을 개설해 지인 11명의 SNS 일상 사진을 합성해 만든 딥페이크 불법 영상을 공유하거나 유출된 딥페이크 피해자 신상정보로 음란 사진을 보낸 20대 A씨 등 2명을 최근 구속 송치했다.

서울경찰청은 올해 1∼3월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하는 프로그램을 직접 프로그래밍한 뒤 여성 연예인 72명의 허위영상물 4천313건을 제작·판매한 20대 남성 B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내년 3월 31일까지 시·도경찰청 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집중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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