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페이스가 무너진 순간… 최원태, 수줍은 세리머니로 완성한 인생투[지형준의 Behind]

지형준 2025. 10. 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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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반전이 또 있을까.

계륵 신세였던 '70억 FA' 최원태가 인생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5-0으로 앞선 5회까지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를 향해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가 쏟아졌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투구에 대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무엇보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었다. 우리가 정말 필요로 했던 선발 투수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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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볼넷만을 내주며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무실점 피칭으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의 주역이 된 최원태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OSEN=인천, 지형준 기자] 이런 반전이 또 있을까.

계륵 신세였던 ‘70억 FA’ 최원태가 인생투를 펼치며 포스트시즌 19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최원태였다. 그는 6이닝 동안 단 2피안타 1볼넷만을 내주며 8개의 삼진을 솎아내는 무실점 피칭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삼성은 이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 85.3%를 잡았다.

경기 초반부터 최원태는 흔들림이 없었다.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2회에는 선두타자 한유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정, 고명준, 최지훈을 모두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정리했다.

선발로 등판해 역투하는 최원태
감정 표현을 자제하던 최원태가 3회 세 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미소를 짓고 있다.

한 치의 감정도 드러내지 않으며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최원태는 3회 류효승, 조형우, 박성한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미소를 머금고 자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5-0으로 앞선 5회까지 안타 하나만 허용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최원태를 향해 동료들의 뜨거운 축하가 쏟아졌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최원태는 1사 1루에서 안상현에게 좌측 담장을 넘길 뻔한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다행히 파울로 벗어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안상현을 유격수 플라이로, 에레디아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마지막 위기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6이닝 무실점.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마친 최원태는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했고 포수 강민호를 향해 엄지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수줍은 미소와 함께 세리머니를 펼쳤다. 하늘을 향해 검지를 들어 보이며 기쁨을 표현했고, 주장 구자욱을 비롯한 동료들도 하이파이브와 격려로 그를 반겼다.

6회 1사 1루에서 안상현의 홈런성 타구를 바라보는 최원태. 다행히 파울로 가슴을 쓸어 내렸다.
6이닝 무실점. 자신의 임무를 완벽히 마친 최원태가 주먹을 쥐고 있다.
수줍은 미소와 함께 세리머니도
캡틴 구자욱을 비롯한 동료선수들이 인생투를 펼친 최원태를 뜨겁게 맞이하고 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좋은 팀에 와서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팀원과 코칭스태프, 프런트 분들께 모두 감사하다”며 중요한 경기에 나선 소감에 대해 “큰 부담은 없었다. 나도 나에게 기대를 하지 않았다. 연습했던 것이 잘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투구에 대해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무엇보다 볼넷이 하나밖에 없었다는 게 가장 고무적이었다. 우리가 정말 필요로 했던 선발 투수의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기대에 미치지 못해 ‘계륵’이라는 오명을 안았던 최원태. 하지만 이날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냈다. 가을 징크스를 떨쳐낸 그의 눈부신 역투에 팬들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jpnews@osen.co.kr

경기를 마치고 선두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최원태.
박진만 감독, "최원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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