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고마워” 자산 몰빵한 日투자자 수익률 인증 화제

이승주 기자 2026. 5. 1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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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도 불구, 국내 증시의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해 거액을 거머쥔 일본인 투자자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특히 일본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2028년 삼성전자 한 곳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까지 나오면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열풍'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주식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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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SK하이닉스, 고마워”

중동 전쟁에도 불구, 국내 증시의 불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해 거액을 거머쥔 일본인 투자자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특히 일본 100대 상장사의 영업이익 합계가 2028년 삼성전자 한 곳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골드만삭스의 분석까지 나오면서 일본을 비롯한 주변국 투자자들의 ‘한국 주식 열풍’이 거세지는 형국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와 SNS에 따르면, ‘전기양(電気羊)’이라는 닉네임의 일본인 프로그래머 투자자가 최근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자산 10억 엔(약 96억 원)을 달성했다”는 인증 게시글을 올려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년 전 자산의 95%를 SK하이닉스에 집중 투자했다고 밝힌 그는 취득 당시 약 22만 원이었던 주가가 189만9000원까지 치솟으며 720.8%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돈이 쌓이는 것은 감사하지만 조정이 올까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보면 아직 더 올라갈 여력이 남아있다”며 한국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강한 신뢰를 보였다. 조기 은퇴 계획을 묻는 네티즌의 질문에는 “현재 일이 즐겁고 힘들지 않아 생각해보지 않았다”며 여유로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국내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국 주식 투자를 위한 계좌 개설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실제 A증권사의 올해 상임대리인 신규 계좌 개설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2.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임대리인은 해외 거주 외국인이 국내 주식을 거래할 때 제반 절차를 대리해주는 제도로, 절차가 복잡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한국 증시의 높은 수익률을 쫓는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이다.

국내 거주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중국 SNS ‘샤오홍슈’ 등에는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대형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계좌를 개설한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외국인 등록증 외에도 자금 출처 확인 등 필수 절차가 필요해 추가 증빙을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외국인 통합계좌(Omnibus Account) 제도의 본격 도입과 국내 증권사들의 글로벌 브로커리지 시스템 강화가 맞물리며 K-반도체를 향한 글로벌 개인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과 하나증권 등이 해외 증권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환경을 개선하고 있다”며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한국 시장이 매력적인 투자처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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