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모에게도 숨겼던 암 투병…“혼자 이겨보자고 결심했다”
가수 윤도현이 3년간 희귀암 투병을 이어온 사실을 고백했다.
병명은 '위말트 림프종'. 위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전체 위암 중 약 5%에 불과한 드문 유형이다.
윤도현은 이 사실을 부모는 물론 가까운 지인, 팬들에게도 알리지 않고 묵묵히 치료를 이어갔다.

2021년 건강검진을 통해 암을 진단받은 그는, 처음에는 약물치료를 시도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해 방사선 치료로 전환했다.
그 사이에도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공연 무대에도 섰다.
"그냥 혼자서 한번 이겨내 보자고 마음먹었다”고 털어놨다.

완치 판정을 받은 순간에 대해선 “해방감을 느꼈다. 일단 놀고 싶었다”며 “너무 열심히 관리했기에 그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라면도 먹고 싶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A형 독감으로 공연 취소…“또 한 번 무너진 날”
암 완치 이후에도 건강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2025년 1월, 윤도현은 A형 독감에 걸려 뮤지컬 ‘광화문연가’ 출연을 하루 앞두고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SNS에 “진짜로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는 문장을 남기며, 당시의 심정을 간단히 전했다.

암 투병 중 힘이 된 음악, 메탈로 돌아오다
윤도현은 암 투병 중 메탈 음악에 큰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메탈은 연주가 쉴 틈 없이 이어지고 복잡해 집중이 필요하다. 그걸 듣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이 나지 않아 자유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 YB 데뷔 30주년을 맞아 메탈 장르의 새 EP 앨범 ‘오디세이(Odyssey)’를 발표했다.
앨범에는 억압과 속박을 끊고 자유를 찾아가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타이틀곡 ‘오키드(Orchid)’를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윤도현은 그로울링과 스크리밍 등 메탈 특유의 창법에도 직접 도전했다.


팬들과 다시 마주할 시간
윤도현은 현재 개인 SNS를 통해 근황과 음악 활동을 공유하며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병을 이겨낸 뒤 다시 한번 건강에 위기를 겪었지만, 여전히 무대를 향한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30주년 앨범의 타이틀곡 ‘오키드’에는 죽음을 지나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윤도현의 음악 여정은 단순한 커리어가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의 이야기다.
사진출처: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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