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만 살 듯” 케데헌 분식세트, 3만원대 가격에 갑론을박

정아임 기자 2025. 10.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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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판매하는 ‘헌트릭스 세트’./인스타그램

에버랜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테마존이 문을 연 지 닷새 만에 방문객 1만명을 넘기며 흥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현장에서 판매 중인 3만원대 분식 세트 가격을 놓고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테마파크 전문 인플루언서 ‘재구언’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3만8000원짜리 분식 세트를 파는 에버랜드의 케데헌 음식 실물”이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스낵버스터가 케데헌 식당 콘셉트로 운영되며 ‘헌트릭스’와 ‘사자보이즈’를 테마로 한 세트를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에버랜드가 넷플릭스와 협업해 선보인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판매하는 ‘헌트릭스 세트’(왼쪽)와 ‘사자보이즈 세트’. /인스타그램

영상에 따르면 ‘헌트릭스 세트’에는 떡볶이·김밥·순대·닭강정과 농심 ‘케데헌 신라면’ 컵라면이 포함되며 가격은 3만8000원이다. ‘사자보이즈 세트’는 스리라차 마요 떡볶이·어묵·닭강정·주먹밥 구성으로 3만6000원이다. 각 세트를 구매하면 캐릭터 포스터 1종을 받을 수 있다.

재구언은 “성인 기준 2~3인분으로 구성됐다”며 “가격에 비해서 음식 구성과 퀄리티가 아쉬웠지만, 세트 메뉴 구매 시 포스터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케데헌을 좋아한다면 함께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대부분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다는 반응을 보였다. 네티즌들은 “이게 진정한 금(金) 분식” “내가 가격을 잘못 본 줄” “이거 앞을 지나갈 때마다 한국인들 다들 한 번씩 가격 얘기하고 가더라. 외국인들만 먹을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테마파크 음식이 대체로 비싸고, 케데헌 지식재산권 등을 고려하면 납득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에버랜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케데헌 캐릭터와 세계관을 포토존·미션 게임·OST·한정판 굿즈 등으로 구현한 테마 존을 운영 중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케데헌 존에는 닷새 만에 1만명이 다녀갔다”고 했다.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대기 시간만 1시간이었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한정판 굿즈는 1만개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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