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기 軍 수뇌부 대장·중장급 대해부[이현호의 밀리터리!톡]
해군 중장 핵심 보직 작전사령관 ‘공석’
합참의장 배출한 공군, 3성 장성급 6명
해병대 중장급 ‘작전사령부’ 창설 추진

대한민국 국군은 국군조직법 제2조(국군의 조직) 제1항에 따라 육군·해군 및 공군으로 조직하며 해군에 해병대를 두고 있다. 제2항에서는 국방부에 합동참모본부를 설치해 각 군의 전투를 주 임무로 하는 작전부대에 대한 작전지휘·감독 및 합동작전·연합작전을 수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국군은 대한민국의 정규군으로 ‘한국군(韓國軍)’ 또는 ‘국군(國軍)’이라고 한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1950년대 6·25전쟁, 1960년대 베트남전쟁 등 굵직한 전쟁에 참전하며 성장했다. 육군의 규모는 워낙 비대해 기갑 전력, 포병 전력에 있어 전 세계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군에 대한 지휘는 헌법 제74조 제1항, 국군조직법 제6조에 따라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국군을 통수한다. 평시에는 정부조직법 제33조 제1항, 국군조직법 제8조에 따라 국방부 장관이 대통령의 명을 받아 군사에 관한 사항을 관장하고 합참의장과 각 군 참모총장을 지휘·감독한다.
국방부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약속한 것이 지켜져 64년 만의 문민 출신인 안규백 장관이 맡고 있다. 안 장관은 5선의 중진 의원이다. 20대 국회 초반 국토교통위원회에 몸담은 것을 제외하곤 임기 내내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하며 국방·안보 정책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관은 작전·정책 분야 전문가인 3성 장성 출신의 이두희 차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차관은 육사 46기로 육군 28사단장(소장), 국방부 정책기획관(소장), 1군단장(중장), 미사일전략사령관(중장) 등을 역임했다. 국방 정책과 각종 실무를 총괄하는 국방정책실장은 공사 39기의 준장 출신 김홍철 전 공군 제3훈련비행단장(준장)이 꿰차고 있다.
국방부 장관이 지휘·감독하는 370명의 군 장성 가운데 3성 장성급 이상의 주요 지휘관으로 대장 7명, 중장 31명이 있다. 이들 가운데 군 서열 1위로 군령권이 부여돼 각 군의 작전부대를 총괄 지휘·감독하는 합참의장은 공군 4성 장성인 진영승(공사 39기) 대장이 맡고 있다.
창군 이래 네 번째 공군 출신 합참의장으로 합동작전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중장이 대장 진급과 동시에 합참의장이 된 사례는 1970년 이후 윤석열 정부 때 김명수 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장(준장), 공중전투사령관(소장),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중장) 등 주요 요직을 거쳤다.
육군 최고 선임 장교인 육군참모총장은 김규하 대장이 맡고 있다. 육사 47기인 김 참모총장은 야전 작전과 전략 분야 전문가다. 29년 만에 나온 포병 출신 참모총장이다. 육군 52보병사단장(소장), 수도방위사령관(중장), 미사일전략사령관(중장) 등을 역임했다. 참모총장은 군정권이 주어져 작전을 제외한 군 편제와 인사, 군수 등을 지휘한다.
한반도 바다 수호를 책임지는 해군은 최고 선임 장교인 해군참모총장은 김경률 해군 대장이다. 해사 47기인 김 참모총장은 구축함 함장 → 전단장 → 함대사령관 → 해군작전사령관 → 해군참모총장이라는 정석 코스를 밟은 작전통이다. 제3함대가 부산에서 전남 목포항으로 이전한 후 처음으로 나온 제3함대사령관 출신 대장이다.
국군의 두 번째 규모인 6만 5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대한민국의 영공을 지키는 공군은 최고 선임 장교인 공군참모총장을 손석락 공군 대장이 맡고 있다. 공사 40기인 손 참모총장은 작전 분야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주 기종은 F-15K 전투기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장 (준장), 방공관제사령관(소장), 공군참모차장(중장) 등을 거쳤다.


4성 장성으로 병력 35만 명에 달하는 육군에 3명이 더 있다.
2019년 1월 1일 육군 (옛)제1야전군과 (옛)제3야전군이 통합해 창설된 육군의 작전 사령부인 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의 수장은 이상렬(학군 31기) 대장이 맡고 있다. 최초의 육사 출신이 아닌 포병 대장이다. 5개 지역 군단(수도군단·1군단·2군단·3군단·5군단), 1개 기동군단(7군단), 지역방위사단, 지상정보여단 등을 지휘한다.
대한민국 후방을 방어하는 제2작전사령부는 김호복(3사 27기) 대장이 맡고 있다. 야전과 교육부대에서만 경력을 쌓은 야전 교육통이다. 충청남도와 충청북도·경상북도·경상남도·전라남도, 전북특별자치도, 5개의 광역시(대전광역시·부산광역시·대구광역시·울산광역시·광주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을 방어하는 지역방위사단을 지휘한다.
또 국군과 미군으로 구성된 한미연합군사령부의 한국 측 사령관 역할인 부사령관을 김성민(육사 48기) 대장이 맡고 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은 한미 동맹 및 연합작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자리다. 대미 정책 및 전략통으로 유창한 영어 실력을 갖추고 있다. 육사 48기 수석 졸업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합참차장은 학군 30기 권대원 중장이다. 합동작전 전문가로 육군 39보병사단장(소장), 지작사 참모장(중장) 등을 역임했다. 합참 작전본부장은 작전통인 육사 50기 강현우 중장이, 전략기획본부장은 잠수함사령관 출신인 해사 48기 강동구 중장이 맡고 있다. 군사지원본부장은 F-15K 전투기 조종사 출신인 공사 43기 구상모 중장이 보임됐다.
또 합참 정보본부장을 겸임하는 국방정보본부장은 공사 41기 김준호 중장이 맡아 국방부 장관을 보좌한다. 지난해 10월 국방정보본부령 개정안 입법예고로 국방정보본부장의 합참 정보본부장 겸직은 해제됐다. 전략사령관은 육사 49기 박재열 중장이 맡고 있다. 중장급인 국방대학교 총장은 공석이다.
중장 서열 1위로 서해 5도 방어를 전담하는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을 겸직하는 해병대사령관은 해사 46기 동기인 주일석 해병 중장이 맡고 있다. 해병대사령관은 2019년 군인사법 개정을 통해 4성 장성으로 진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국군통수권자가 결심만 하면 합참차장과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으로 보직할 수 있다.
국방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해병대 ‘준4군(準) 체제’ 전환 일환으로 지난 12월 31일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은 2026년 말까지, 육군 수도군단 통제를 받는 해병 2사단은 2028년 이내에 작전통제권을 돌려받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특히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과 해병대 작전사령부(중장급) 창설도 추진하고 있다.
육군 출신이 갈 수 있는 4성 장성 6개 자리(합참차장 대장 보직시 포함) 후보군인 육군 중장으로는 육군본부에서 참모장 역할과 육군참모총장 부재 시 대리하는 참모차장을 맡고 있는 최장식(학군 30기) 중장이, 수도 방위를 전담하는 수도방위사령관인 어창준(육사 50기) 중장이 있다.
또 서부전선 핵심이자 육군 최대 규모 군단(예하 3개 사단·5개 여단)인 1군단장은 한기성(학군 33기) 중장이, 화천군 및 철원군 근남면, 춘천시를 방위하는 2군단장은 정유수(육사 51기) 중장이, 중부전선의 핵심인 5군단장은 이일용(육사 51기) 중장이 맡고 있다. 산악군단으로 불리는 3군단장은 조우제(학군 33기) 소장이 직무대리 중이다.
유일한 기동군단으로 예하에 전차와 기계화보병, 자주포로 구성된 강력한 기계화보병사단을 둔 7군단장은 최성진(육사 49기) 중장이, 수도권 서부 및 남부 방위를 책임지고 전시에 제55보병사단과 해병대 제2사단이 배속되는 수도군단장은 이임수(육사 50기) 중장이, 특수작전군단인 특전사령관은 박성제(학사 17기) 중장이 맡고 있다.
이 외에 군수사령관은 박춘식(육사 49기) 중장이, 교육사령관은 강관범(육사 49기) 중장이, 대북 응징의 첨병으로 전략 자산을 운용하는 미사일전략사령관은 권혁동(육사 50기) 중장이, 지작사 부사령관은 서진하(육사 49기) 중장이, 지작사 참모장은 김종묵(학군 32기) 중장 등이 맡고 있다.
2024년 10월 1일 창설된 북한의 핵 공격과 전략적대량살상무기 공격 억제 및 대응을 책임지는 전략사령관은 박재열(육사 49기) 육군 중장이 보임됐다. 중장급이 보임되는 국방대학교 총장은 공석이다. 국군방첩사령부는 12·3 비상계엄 여파로 2026년 1월 9일부로 군단급에서 사단급 기능사령부로 격하돼 편무삼(학사 26기) 소장이 맡고 있다.
해군에 중장은 다섯 자리다. 해군참모차장·해군작전사령관·해군사관학교장·해군교육사령관·해병대사령관 등이다. 해군본부 참모장 역할을 하는 참모차장은 해사 48기인 곽광섭 중장이 맡고 있다. 해군사관학교장은 해사를 수석 졸업한 박규백(해사 47기) 중장이, 해군교육사령관은 잠수함 전문가인 강정호(해사 47기) 중장이 맡고 있다.
해군의 핵심인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는 남한 면적의 3.2배에 달하는 32만 1000㎢ 책임 해역을 방어하고 해상 교통로를 보호하는 대한민국 해군의 작전 사령탑이다. 예하에 제1함대(동해), 제2함대(서해), 제3함대(남해) 및 잠수함사령부, 항공사령부, 직할 전단 등이 있다. 해군작전사령관은 공석으로 곽 참모차장이 직무대리를 맡고 있다.
공군도 중장은 네 자리다. 공군참모차장·공군작전사령관·공군사관학교장·공군교육사령관 등이다. 공군본부 참모장 역할을 하는 공군참모차장은 공사 41기인 박기완 중장이 보임됐다. 공군교육사령관은 공사를 수석 졸업한 권영민(공사 42기) 중장이 맡고 있다. 공군사관학교장은 중장이 아닌 김진오(42기) 소장이 보임됐다.
공군 핵심인 공군작전사령부(공작사)는 육군의 지상작전사령부, 해군의 해군작전사령부에 해당하는 부대다. 예하 부대로 공중전투사령부·공중기동정찰사령부·방공관제사령부·미사일방어사령부 등을 두고 있다. 공군작전사령관은 공작사 작전과장, 작전처장, 부사령관 등을 거친 작전통인 차준선(공사 41기) 중장이 맡고 있다.
국군의 3성 장성급 지휘관 자리는 대장 7명, 중장 31명이다. 중장 4자리는 공석, 1자리는 소장으로 보임됐다. 육군은 중장 이상이 21명으로 14명이 육사 출신이다. 현 정부 1기 군 수뇌부도 육사 출신이 약 60%로 강세다. 학군사관 5명, 학사사관 1명, 3사관학교 1명이다. 해·공군은 일반 출신이 한명도 없다. 모두 해사(6명), 공사(6명) 출신이다.

이현호 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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