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의 비극…대지진 속 아츠는 구조됐으나 자국 GK는 사망

김희준 기자 2023. 2. 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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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대지진이 비극을 낳고 있다.

튀르키예 2부리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던 골키퍼 아흐메트 유프 튀르카슬란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튀르키예의 유명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7일 "튀르키예 지진을 겪은 뒤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아츠가 마침내 구조됐다. 현재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

튀르키예 2부리그의 골키퍼였던 튀르카슬란은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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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튀르키예 대지진이 비극을 낳고 있다. 튀르키예 2부리그 예니 말라티아스포르에서 뛰던 골키퍼 아흐메트 유프 튀르카슬란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튀르키예에 최악의 지진이 일어났다.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규모 7.8의 강진이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인근을 덮쳤다. 이어 7.5 규모의 여진이 발생하는 등 전례 없는 강도의 지진이 연속으로 오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튀르키예 축구계 역시 혼란에 휘말렸다. 대지진 이후 정부는 모든 스포츠 경기를 연기하는 한편 추후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중단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기적적인 생환도 있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어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크리스티안 아츠가 실종됐었다. 지난 해 9월부터 튀르키예 하타이스포르에서 뛰던 아츠는 지진이 발생하기 하루 전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팀의 결승골을 기록했던 만큼 그가 무사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행히 구조됐다. 튀르키예의 유명 언론인 에크렘 코누르는 7일 “튀르키예 지진을 겪은 뒤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아츠가 마침내 구조됐다. 현재 지역 병원으로 이송돼 회복 중이다”라고 전했다. 아츠의 조국인 가나의 축구협회 역시 “아츠가 성공적으로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아츠를 위해 계속 기도해달라”라며 아츠가 살아 돌아왔음을 알렸다.


그러나 비극적인 소식 또한 들려왔다. 튀르키예 2부리그의 골키퍼였던 튀르카슬란은 끝내 사망한 채 발견됐다. 28세밖에 되지 않았던 튀르카슬란은 팀에서 컵대회를 담당하는 골키퍼였다.


그의 소속팀 예니 말라티아스포르는 8일 공식 SNS를 통해 “우리의 골키퍼였던 튀르카슬란은 지진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 편히 쉬기를 바란다.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을 것이다”라며 참사로 세상을 떠난 동료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만 9,600여 명(미국 ‘워싱턴포스트’ 기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진에 더해 겨울의 강추위로 인해 구조 작업이 더디게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튀르키예를 향한 구호물자 및 인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 예니 말라티아스포르 공식 SNS, 게티이미지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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