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위적 예열로 뜨거워지고 있는 지드래곤의 컴백
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소속사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가수 지드래곤의 컴백이 이제 진짜 눈앞으로 다가온 듯 보여진다. 레전드의 귀환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가운데,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예열 작업이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앞서 지드래곤이 오는 25일을 솔로 복귀일로 결정하고 막바지 작업 중에 한창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017년 6월 발매한 미니 2집 '권지용' 이후 7년 만이다. 지난 2022년 탑이 팀을 탈퇴하기 전 마지막으로 '봄여름가을겨울'을 발매하기도 했지만, 음원 발매 외에 별다른 활동은 없었다. 다만 소속사 갤럭시코퍼레이션은 "25일 솔로 컴백과 관련해 확정된 건 없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정확한 날짜를 특정지을 수는 없지만, 지드래곤의 컴백이 이제 눈 앞으로 다가온 것은 확실하다.
지난해 YG와 계약이 만료된 지드래곤은 갤럭시 코퍼레이션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소속사는 지드래곤이 2024년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다만 그 이후의 행보는 음악 외적인 부분에서 도드라졌다. 무대를 벗어난 지드래곤은 먼저 사회공헌 재단 저스피스 재단을 설립했다. 또한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초빙 교수로 임명되며 강단에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을 펼치는 와중에도 본업인 음악을 놓지는 않았다. 지드래곤은 녹음실에서 작업 중인 모습을 공개하거나 카이스트에서 열린 '이노베이트 코리아 2024'에서 '언제쯤 아티스트 권지용을 만날 수 있냐'는 질문에 "곧"이라고 답하며 앨범 발매 약속을 잊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tvN '밥이나 한잔해'에서는 전화 연결을 통해 등장하며 "이제 본업을 좀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첫 약속이었던 2023년 발매는 마약 투약 누명으로 인해 지키지 못했지만, 이듬해인 2024년에는 꼭 앨범을 발매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최근 들어 음악적인 활동이 도드라지기 시작했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1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진행된 태양의 단독 콘서트에서 무대에 올랐다. 당초 지드래곤은 무대에 오를 계획이 없었지만, 즉흥적으로 무대에 올랐고 호스트 태양, 게스트 대성과 함께 빅뱅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했다. 완전체 빅뱅 세 사람은 오는 11월 열리는 '2024 MAMA' 출연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높였다.
또한 지난 8일 자정 공개된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베이비몬스터의 정규 1집 타이틀곡 '드립'의 작곡자에도 지드래곤의 이름이 올라가 있었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드립'에 대해 "나이를 불문하고 춤을 추고 싶게 만드는 곡이다. 지드래곤이 작곡에 힘을 보태 좋은 음악이 완성됐다"라고 설명했다.
직접적으로 컴백을 발표한 건 아니지만, 이처럼 음악적인 지점에서 자신의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통해 컴백 전 마지막 예열을 달구고 있는 것 아니냐며 기대감을 높이는 팬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또한, 가수 지드래곤과 인간 권지용을 다시 알아볼 시간도 기다리고 있다. 지드래곤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녹화를 마쳤다. 지난 9일 방송에서는 지드래곤이 동갑내기 정해인과 촬영을 대기하는 도중 짧게 마주치는 순간이 담기기도 했다. 지드래곤이 출연하는 방송은 10월 중 방송 예정이다. 방송을 통해 컴백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사실들이 알려질 가능성도 있다. 앞선 '봄여름가을겨울' 발매 당시와 달리 미디어 노출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지드래곤이기 때문에 정식 앨범 발매를 전후로 조금 더 다양한 곳에서 지드래곤을 만나볼 가능성도 남아있다.
이렇게 지드래곤에 대한 관심이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동안 지드래곤이 그룹 빅뱅의 리더이자 솔로 아티스트로 보여준 작업물들 때문이다. 오랜만에 다시 솔로 아티스트로 돌아오는 지드래곤이 어떤 음악으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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