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왜 판 거예요?..수아레스, "쿠만, 내게 진실을 말해줘"

한유철 기자 2022. 10. 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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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은 앙금이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원인에 대해 로날드 쿠만과 이야기하길 원한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것은 경기력 문제가 아니었다.

결국 그렇게 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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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풀리지 않은 앙금이다. 루이스 수아레스는 자신이 바르셀로나를 떠난 원인에 대해 로날드 쿠만과 이야기하길 원한다.


2010년대 최고의 스트라이커다. 카림 벤제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No.9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준 선수다.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치며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오랫동안 군림했다.


어린 나이에 완성된 모습을 보여줬다. 만 22세에 불과했던 2009-10시즌 수아레스는 네덜란드 리그에서 33경기 35골 1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리버풀로 향했다. 당시 리버풀은 긴 암흑기에 빠져 있었지만, 수아레스의 활약에 힘입어 우승권에 도달하기도 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정식 출범한 이후 단 한 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약 20년 만에 오랜 숙원을 이루는 듯했다. 2013-14시즌 수아레스는 리그에서만 31골 17어시스트를 올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리버풀은 리그 막바지까지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캡틴' 스티븐 제라드의 안타까운 실수 등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트로피를 놓쳤다.


리버풀은 이후 다시 우승권에서 멀어졌지만, 수아레스는 상승을 계속했다. 바르셀로나로 향한 그는 리오넬 메시, 네이마르와 함께 역대 최고의 공격 라인으로 평가받는 'MNM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호령했다. 2015-16시즌엔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양강 체제를 깨고 득점왕에 수상하기도 하는 등 최전성기를 보냈다.


그렇게 바르셀로나와의 오랜 동행을 끝마친 그는 2020-21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향했다. 만 33세로 에이징 커브가 의심됐지만 리그에서만 21골을 넣으며 아틀레티코의 리그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리그 11골을 넣으며 준수한 활약을 했고 올여름 '친정팀' 클럽 나시오날로 향하며 유럽 생활을 마무리했다.


만 35세.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나이지만 수아레스는 여전히 파괴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만 8경기 4골 3어시스트를 올리며 카타르 월드컵 준비를 마쳤다.


어느덧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 된 수아레스지만, 여전히 잊지 못할 기억을 갖고 있다. 바로 바르셀로나를 떠났을 때다. 수아레스가 바르셀로나를 떠난 것은 경기력 문제가 아니었다. 새로 부임한 쿠만 감독은 수아레스가 자신의 플랜에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계획에 없다고 밝힌 것까진 괜찮았다. 하지만 그다음이 문제였다. 쿠만 감독은 공식적인 대화를 통해 방출을 알리지 않았다. 일방적으로 1분 만에 방출 통보를 한 것이다. 이에 수아레스는 분노했고 이 사실을 접한 팬들 역시 레전드를 향한 냉대에 쿠만 감독을 비판했다.


결국 그렇게 바르셀로나와 수아레스의 동행은 마무리됐다. 이미 끝난 문제지만 수아레스는 쿠만 감독에게 '이유'를 듣길 원하고 있다. 그는 "나는 바르셀로나를 떠난 이유에 대해 쿠만과 얼굴을 맞대고 대화를 하고 싶다. 경기력 하락이나 기술적인 이유는 아니었다. 그가 나에게 진실을 말해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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