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모스탄 출국정지 신청…“정해진 절차 따라 필요한 수사”

이상현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lee.sanghyun@mk.co.kr) 2026. 6. 1. 15:5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정선거론자’ 모스 탄(한국명 단현명) 미국 리버티대 교수가 지난달 29일 사전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경기도 평택시 안중읍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경찰이 ‘부정선거 음모론자’ 모스 탄 미국 리버티대 교수(한국명 단현명)에 대해 출국 정지를 추진하고 있다.

1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경찰은 탄 교수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 이날 법무부에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 출국 정지는 외국인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를 의미한다.

탄 교수는 미국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무부 국제형사사법대사를 지낸 인물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소년 시절 살인 사건에 연루돼 소년원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허위 사실로 이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탄 교수는 그간 미국에 체류했으나,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난달 28일 한국의 부정선거를 감시·검증하겠다며 입국했다.

경찰은 직접 공항으로 나가 탄 교수에게 이튿날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탄 교수는 응하지 않고 경찰에 불출석 사유서와 수사관 기피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경찰은 탄 교수의 명예훼손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 그를 곧 다시 소환할 방침이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정례 간담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필요한 수사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청장에 따르면 6·3 지방선거와 관련해 322건의 선거범죄가 접수돼 304건을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구속은 3명으로, 선거사무원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다. 박 청장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한 선거범죄가 8건 발생했지만, 우려할 만큼의 수준은 아니라고 부연했다.

경찰은 선거 당일 ‘갑호비상’을 발령할 방침이다.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은 경찰관의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 경찰력 100%까지 동원할 수 있다.

박 청장은 “투표함과 개표소 경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선거가 끝나더라도 범죄를 저지른 자들은 끝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