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관 연봉 14만달러, G20 국가중 1위… 中, 4만달러 꼴찌서 두번째

박세희 기자 2024. 8.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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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 속에 세계 각국을 자국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외교전을 치열하게 벌이는 가운데 두 나라의 외교관 연봉이 3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 외교관의 연봉은 가장 높은 반면 중국은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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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박세희 특파원 saysay@munhwa.com

미국과 중국이 패권 경쟁 속에 세계 각국을 자국 편으로 끌어들이려는 외교전을 치열하게 벌이는 가운데 두 나라의 외교관 연봉이 3배 넘게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20개국(G20) 중 미국 외교관의 연봉은 가장 높은 반면 중국은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호주 전직 외교관들이 설립한 인터내셔널 인트리그(International Intrigue)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외교관의 연봉은 14만 달러(약 1억9000만 원)로 G20 중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뒤를 브라질(12만6000달러)과 남아프리카공화국(10만5000달러), 프랑스(10만3000달러), 독일(10만1000달러)이 이었고, 인도네시아가 3만4000달러로 가장 낮았다. 중국은 4만1000달러로 가장 낮은 인도네시아보다 한 순위 높은 최하위권이었다. 한국은 6만4000달러로 하위 그룹에 속했다.

보고서는 외교관들과의 인터뷰와 채용 공고, 노동조합 문서 등에 기초해 작성됐다. 보고서 저자들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분쟁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관 급여가 낮은 국가들의 경우 이로 인한 인재 손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외교에 대한 절대적인 지출 측면에서도 미국은 중국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2023 회계연도 기준 외교 활동과 대외 원조에 615억 달러의 예산을 지출한 반면 중국은 79억9000달러에 그쳤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은 올해 초 해외 주재 외교관들의 급여를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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