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자국’ 가득…사막 레이서들에 훼손된 칠레 천년 역사 지형문자 [이런뉴스]
고해람 2024. 9. 26. 14:39
강한 햇빛과 비가 거의 내리지 않는 기후로 전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것으로 알려진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
도형과 동물 등 가지각색의 지형 문자가 남겨진 장소로도 명성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이 사막의 지형 문자가 오토바이와 차량 경주 등으로 훼손됐습니다.
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지형 문자도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타카마 사막 보존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아타카마 사막 재단'이 지형 문자 훼손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오토바이나 차량의 바퀴 자국으로 보이는 흰 선들로 뒤덮인 문자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훼손이 없었던 문자 위에 바퀴가 버젓이 지나간 흔적도 보입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백 명의 레이서들 때문에 지형 문자가 훼손되고 있다고 재단 측은 밝혔습니다.
또, 일반적으로 칠레 정부 허가를 받아 레이스를 펼치지만 일부는 불법 경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르셀라 세풀베다 칠레 고고학회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형 문자가 거대하기 때문에 (레이서들이) 지형문자를 보지 못했다고 주장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칠레 정부는 지형 문자 훼손에 관여한 이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화면 출처: Fundacion Desierto de Atacama 유튜브·페이스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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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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